[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 사옥. [사진=대신증권]

[이뉴스투데이 이도희 기자] 조용하던 대신증권에 세대교체 칼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81년생인 양홍석 사장 체제 아래 젊은 층으로 세대교체를 이뤄나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강남지역본부장을 박동현 전무에서 임민수 상무로 변경했다. 마켓솔루션부문장도 이환목 상무에서 이재우 상무로 교체했다. 이들은 대신증권에서 70년대생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이들뿐만 아니라 전 부서에서 대대적으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IB부문에서 더욱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대신증권의 젊은 층으로의 세대교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대신증권의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신증권은 지난 2017년 신규 선임한 박성준 IB부문장과 권택현 PF부문장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들의 나이는 40대다.

이들은 실제로 세대교체 후 실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뒷걸음질 치던 IB실적은 두 부문장이 조직을 이끈 후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241억원)을 전년 동기(142억원) 대비 91% 가량 성장시킨 데 이어 올 1~3분기에는 영업이익 비중을 47%까지 끌어올려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박성준 전무가 이끌고 있는 IB부문은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대신증권은 중견·중소기업 상장 주관 업무를 기반으로 IPO 부문에서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처음으로 주관 실적 '톱(Top) 3' 증권사로 거듭났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개편으로 대신증권의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나재철 사장이 지난 26일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입후보 신청하면서 나 사장의 퇴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나 사장이 나가게 되면 30대인 양홍석 사장만 남게 된다. 양 사장의 단독 체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81년생인 그는 젊은 나이에도 증권업계의 유일한 '오너 3세'로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금은 연임여부를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사항인데다 지금은 거론될 시점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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