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속도 낸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KT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제조업체인 미코와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장치다. 공해물질 배출이 없고 설치 면적이 적어 도심의 호텔, 병원, 공장,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최적화된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건물 에너지 이용 패턴에 따라 부하 대응이 가능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사업과 실시간 관제·원격제어가 가능한 연료전지 EMS(Energy management system)개발, 연료전지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KT 인공지능(AI) 기반 KT-MEG 플랫폼으로 연료전지 발전설비 실시간 운영현황 파악과 장애전파를 담당하고 미코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과 유지보수 등을 담당해 발전설비 운영 효율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명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KT는 발전용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건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자가 소비형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해 연료전지 종합 운영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다. 인공지능 기반 KT-MEG 플랫폼과 미코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력, 원스톱 제품 생산 체계 등 양사 역량이 결합되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