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인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 등을 요구하는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인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 등을 요구하는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을 이어가던 우리 공화당이 자리를 옮겨 시위를 강화하겠다며 국회 앞에 천막 짓기에 나섰다. 25일 10개의 천막을 설치한데 이어 다음 날 총 100개를 세우겠다고 엄포를 놨다.

우리공화당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쪽으로 자리를 옮겨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당 대변인을 통해 기자단에 “여의도 국회 앞에 천막 100여개를 설치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동형비례대표제 저지 투쟁에 전면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개 악법에 대해 강력히 저지 투쟁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도 총동원령을 내려 국회를 둘러싸고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에 있던 천막은 2개를 제외하고 모두 국회 앞으로 옮기고 26일까지 100개 넘게 천막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영등포구청 직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상정된 공수처 및 선거법 개정을 저지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서 최근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