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가 미국 시장서 인기를 더 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미국 시장서 인기를 더 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기아자동차 SUV 텔루라이드가 미국서 ‘올해의 SUV’ 등 높은 평가를 얻어내며 큰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시장 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모터트랜드'는 지난 1999년부터 21년 동안 ‘올해의 SUV’를 선정해 발표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기아차 '텔루라이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SUV에 이름을 올린 텔루라이드는 아우디 e-트론,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커세어, 벤츠 GLS, 포르쉐 카이엔, 스바루 아웃백 등 8개 모델과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해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은 ‘2020 베스트바이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모델’과 ‘3열 미드사이즈 SUV’ 부문 수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켈리블루북은 미국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평가 기관으로 꼽히며 올해도 300대 이상의 2020년형 신모델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 주행성 등 성능뿐만 아니라 차량 관련 각종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올해 최고의 모델과 16개 부문별 최고의 차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텔루라이드는 올해 2월부터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북미 전용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유럽 및 국내 판매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올해 초 기아차는 ‘2019 서울모터쇼’를 앞두고 텔루라이드의 실물 공개 및 국내 시장 출시를 고려했으나 3세대 모하비를 비롯해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인기로 출시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미국서 생산 중인 텔루라이드는 미국서 월 7000대 정도 생산되며 6500대 가량 현지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이외에도 텔루라이드가 국내로 역수입될 경우 노조이슈 및 가격 상승 문제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기아차는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에서 텔루라이드를 공개하며 국내 출시를 기대하게 했다.

당시 기아차 관계자는 텔루라이드에 대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위해 사용된 차량”이라며 “국내 도로서도 종종 목격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출시에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 시상식으로 알려진 ‘북미 올해의 차(NACTOY)’ 최종 후보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리며 내년 1월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어쨌든 텔루라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판매에 대한 기아차동차 수뇌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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