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6월 28일 오후 G20 정상회담장인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6월 28일 오후 G20 정상회담장인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25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 협력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및 한반도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조코위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재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라면서 “지난 재임기간 중 상호 국빈방문 등 활발한 정상 교류를 통해 양국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우의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통한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수준 높은 미래 협력 구현을 위해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이 최종 타결된 데 대해 환영하고, 세계무역 위축 추세에도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양국 간 든든한 교역 확대 기반이 마련된 만큼,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 3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프라 확대 사업에 우수한 기술 및 선진 노하우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우리 기업이 아세안 역내 첫 완성차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건설하기로 한 것은 또 하나의 양국 간 산업협력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시장 안착을 위한 조코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환영하고, 인도네시아는 건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투자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 방산 협력이 호혜적으로 증진되고 있음을 환영하면서, 양국이 수차례 협의를 이어온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이 이른 시일내 좋은 결실을 맺어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최상의 수준에 이른 양국 관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 이전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자,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간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앞으로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체화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 정상은 한-인도네시아 전자정부 협력센터 운영 및 법제 분야 법령시스템 구축 등 공공행정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져 왔음을 평가하고, 국가 발전의 든든한 초석이 되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법과 조직, 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도 양국간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유엔, 믹타(MIKTA), P4G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은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외교관 및 관용·공무여권 사증면제협정 △한-인도네시아 CEPA 타결 공동선언문 △수도 이전 및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 등 정부간 협정 1건과 공동선언문 1건, 기관간 MOU 1건의 교환식에 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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