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된 ‘한-아세안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경험과 경쟁력 △협력 의지 △문화적 공감대 측면에서 향후 한국과 아세안의 발전적인 파트너 관계를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사람중심의 인적교류 확대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개막한 25일 부산 벡스코 프레스센터에 모인 내·외신 기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CEO 서밋 기조연설을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개막한 25일 부산 벡스코 프레스센터에 모인 내·외신 기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CEO 서밋 기조연설을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

아세안은 세계 5위의 거대 경제권(2조9000억 달러)으로, 한국은 1989년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이후 지속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왔다.

대화 시작 이전 66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측간 교역은 1600억 달러로, 18억 달러였던 상호 투자는 100억 달러로 증가, 오늘날 한국에게 있어 아세안은 제2의 교역대상국이자 제3의 투자대상국이, 그리고 아세안에게 한국은 5번째로 큰 교역파트너가 됐다.

특히, 최근 아세안은 6억5000만에 달하는 세계 3위의 인구, 중위연령 29세*의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 풍부한 천연자원과 연 5%의 높은 성장률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 경제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이에 핵심 국정과제로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주요 4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신남방정책을 천명하고, 아세안과의 호혜적 협력을 발전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단순한 경제적 차원의 협력을 넘어 아세안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뤄 나가겠다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정부 차원의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이 민간의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아세안의 정상들과 각국의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간의 성공적인 협력에 대해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측을 대표하는 기업인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미래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비한 글로벌 밸류체인(GVC)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3개 세션에 걸쳐 아세안 정상들의 특별연설과 초청 연사들의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이 이어졌으며, 특히 미국의 사업가이자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세계적 투자가로 세계경제의 미래와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경제계 대표적 석학 짐 로저스는 1세션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가 향후 10~20년간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며 “아세안은 새로운 세계의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폐막식에는 다음 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가 참석하여 폐회사를 하였다.

한편, 이날 ‘한-아세안 CEO 서밋’ 개막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 현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하여 통룬 시술릿(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총리와 아웅 산 수 찌 미얀마 국가고문, 그리고 225개(한국 165개사, 아세안 60개사) 기업으로부터 500명(한국 330명, 아세안 170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LG상사, 롯데, 포스코인터내셔널, OCI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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