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가는 강원'…플라이강원, 양양~제주 첫 취항식 열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22일 양양~제주간 국내선 운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양양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는 '아시아·남북 하늘길 플라이강원이 열겠습니다'란 주제로 플라이강원 첫 취항식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양수 국회의원,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장,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김진하 양양군수, 김양호 삼척시장, 김철수 속초시장을 비롯한 도내 기관사회 단체장 및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국민의례, 공항활성화 유공자 포상, 기장 및 승무원 꽃다발 증정, 환영사 및 축사, 축하공연, 테이프커팅식 및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사를 통해 주원석 대표는 "양양~제주를 연결하는 첫 취양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오늘 첫 운항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대만의 타이베이 등 국제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선이 운행되면 초기 사업목표였던 '강원도의 세계적 관광지 도약'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라이강원은 항공운송사업자로서 강원도민의 충실한 동반자로 안전을 중심으로 차별화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깜짝이벤트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일일명예기장으로 임명하며 기장복을 직접 입혀줬다.

일일 명예기장이된 최문순 도지사는 "플라이강원을 타고 강원도가 멀리 높이 세계로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접경지역, 바다 등으로 고립돼 있던 강원도가 항공사도 만들고 속초항에 2만톤급 크루즈도 들어오면 넓은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양양군수는 "지난 5년 동안 노심초사하며 준비했던 플라이강원 비행기가 처음 떠오르는 날이다"며 "플라이강원이 강원도에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은 "강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플라이강원이 첫 취항을 하게 됐다. 오랜시간 동안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 했다"며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으로 발돋음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세계로 나가는 플라이강원을 염원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플라이강원 양양~제주 노선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 운항되며 이용료는 최저 7만원에서 최대 11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플라이강원은 내달 24일까지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평일 편도 2만원, 금요일~일요일 3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취항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12월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2020년 대만 가오슝, 타이중과 태국 방콕, 베트남, 필리핀 노선 등 국제선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취항식에 앞서 양양군과 플라이강원은 오전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양양군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