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유네스코 협력기관인 '세계유산 해석 국제 센터'가 들어선다.
세종시에 유네스코 협력기관인 '세계유산 해석 국제 센터'가 들어선다.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세계유산 해석 국제 센터 이하 (가칭)해석센터)'의 설립으로, 행정수도로서의 위상 뿐 아니라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도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21일 오후 2시(현지 시간 기준, 한국시간 22일 오전 2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협력기관(카테고리 Ⅱ)인 해석센터의 설립이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들어서는 해석센터는 지난 10월 17일 제207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설립 권고안이 통과됐으며, 유네스코 최고 결정기관인 총회에서 이번에 최종적으로 설립이 승인된 것으로, ▲ 세계유산의 해석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 세계유산 해석과 해설 분야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 세계유산 해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디지털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해석센터 개소를 위한 추진단을 발족하고, 하반기에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간 협력기관 설립을 위한 협정서 서명을 추진할 계획으로, 우선 추진단은 보람동에 위치한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석센터의 설립을 위해 그동안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함께 2016년부터 서울에서 해마다 세계유산 해석과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대행사를 운영하는 등 세계유산 해석 분야에 대한 국제 사회의 논의를 주도해 왔다고 전했다.

세종시는 이번 해석센터의 세종시 설립을 통해,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유산 해석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며, 세계유산과 그 가치, 정책 등과 관련된 인식을 높여 세계유산을 매개로 한 미래 세대 교육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부가 제주도와 함께 유치 중인 '제주도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Global Research and Training Centre for Internationally Designated Areas(GCIDA)'의 설립도 승인됐으며, 문화재청은 세계자연유산 담당 기관으로서 해당 센터의 운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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