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 걱정'…삼척 태풍피해 이재민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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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 걱정'…삼척 태풍피해 이재민 시름
  • 어경인 기자
  • 승인 2019.11.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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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원덕읍 길남리 일원에 태풍피해 이재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임시조립주택 모습.
삼척시 원덕읍 길남리 일원에 태풍피해 이재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임시조립주택 모습.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겨울이 다가오지만 완파된 집만 철거를 했을 뿐 건축하는 것은 내년에나 가능해 걱정이 많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삼척시 이재민들이 임시조립주택에서 겨을을 보내야 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원덕읍 길남리 방금숙씨는 "태풍으로 집이 없어져 가족들과 임시조립주택에 거주하고 있지만 식구 5명이 모두 거주하기에는 좁아 남편과 아들은 회사 관사에 머물고 있다"며 "저녁에는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데 어깨를 맞대고 있을 만큼 공간이 비좁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그래도 살던 집보다는 많이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인근 회센터에서 일하는 한윤숙씨는 "임시조립주택에 들어왔지만 컨테이너 건물이다보니 우풍이 심하다. 올해 겨울을 보내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재민 임시조립주택에는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해 대부분 일터로 나가 적막감이 감돌았고 일부 주민만 집에 남아 있었다.

산사태가 일어난 길남리 일원에는 아직도 마을을 덮쳤던 흙더미가 군대군대 남아 있고 철거된 집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으며 복구 작업이 사용되고 있는 장비들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삼척시는 7억3000여만원을 들여 24㎡(7.26평) 규모의 임시주립주택을 원덕읍 길남리 외 8개소, 32동을 조성했으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이재민을 대상으로 지방세, 의료급여 지원, 지적측량수수료, 상하수도요금 등 감면해 주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임시주택이 모두 설치됐고 이재민들이 입주를 완료했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불편함 없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이재민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3일 삼척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쏱아졌고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쳐 사망자 1명 포함 이재민 669가구 1221명, 주택 675채, 도로 70개소, 상수도 17개소 등 총 4288건에 270억여원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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