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어디에 쓰나”…광주 간부공무원, 여직원에 갑질·막말 의혹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광주 남구의 간부급 공무원이 여직원들에게 성 차별성 막말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남구지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동장 A가 우월적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직원들에게 수집한 갑질 사례를 공개했다.

노조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A 동장은 임신한 직원이 동사무소에 배치되자 공개석상에서 “저걸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성차별적 발언을 일삼았다.

또 보건 휴가를 쓰는 여직원들에게 “남자들은 못 쉬는데 여성들만 보건 휴가와 돌봄 휴가를 쓴다”는 등 여성 무시와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피해 여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만큼 즉각 A 동장을 분리 조치하고 즉각 직위 해제하라”며 “구청장이 책임을 외면한다면 노조는 구청장실 앞에서 규탄 농성을 벌이고 A 동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