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물날리를 겪고 있는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항구복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1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물날리를 겪고 있는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항구복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태풍으로 매년 물날리를 겪고 있는 강릉시가 경포 진안상가 등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항구복구를 추진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태풍으로 인한 수해의 근본적인 해결이 시급하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강릉시의 방재역량을 초과하는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수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항구대책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릉시는 제18호 '미탁' 피해 개선복구 예산으로 확보된 946억원을 투입, 항구복구에 나선다.

시는 태풍 미탁을 비롯해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지난해 '콩레이' 때 반복해서 침수피해가 발생한 정동진천에 100억8900만원을 투입, 철도교량 재가설 등 하천정비를 추진한다.

또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강동면 산성우리 귀나물골 일원에는 횡단배수 통로 확장을 위해 88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태풍 미탁으로 제방이 유실된 청량동 삼석천 일원에 50억원을 투입, 하천확장 및 보축공사를 추진하며 삼석천 하류의 국방부 군사시설 구간의 하천확장은 정부에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태풍 '미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포남동 지역에는 479억8400만원을 들여 빗물펌프장의 배수용량을 기존보다 5배 이상 증설하고 유입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경포호가 범람하면서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안현동 진안상가 일원에는 182억5000만원을 들여 펌프장 및 유수지, 유입관로를 신설할 방침이다.

시는 진안상가의 경우 집중호우 시마다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연접지역의 개발 시 침수피해가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구대책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에 국비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상류 지역이 개발되면서 하류인 포남동 지역에 빗물이 모이면서 침수피해가 컸고 진안상가의 경우 경포호보다 지대가 낮아 범람하면 침수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항구복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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