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전남 목포시의회 최홍림 의원(민주)의 갑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열었다.[사진=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전남 목포시의회 최홍림 의원(민주)의 갑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열었다.[사진=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전남 목포시의회 최홍림 의원(민주)의 갑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전남도당은 소속 기초의원의 ‘직장내 괴롭힘’과 ‘갑질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즉각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 “목포시의회 최홍림시의원은 집행부 공직자들에 대한 몰상식한 ‘갑질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일 목포시지부가 최홍림 의원의 비상식적인 과도한 자료요구를 자제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자제와 반성 없이 기자회견에 대한 보복으로 목포시에 지속적인 자료요구와 목포시와 공무원노조, 기자회견을 보도한 언론사들까지 고소하는 등 막무가내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임에도 공무원법 위반 여부, 직원의 복무·감사 관련 내용이나 공무원 자격증 여부 등 개인의 신상정보까지 요구하는 등 의원으로서 자질이 있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최 의원은 요구한 자료들을 ‘자동차 트렁크 속에 넣어 달라’, ‘커피숍으로 가져오라’는 등 목포시 공직자들이 마치 자신의 개인비서인 양 갑질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또 “본회의 시정질의 때는 서류를 바닥에 내던지며 간부공무원에게 막말을 하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여 왔다”면서 “안하무인의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노조는 “최 의원이 수백 박스에 이르는 자료들을 어떻게 혼자 보고 검토했다는 것인지, 안건의 심의와 직접 관련이 없는 3~5년이나 지난 자료를 무엇 때문에 요구하고 있는 것인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때는 무엇을 하고 이제 와서 철지난 서류를 요구하는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밤낮 없이 서류창고를 뒤져야 하는 담당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치료까지 받았다고 한다”면서 “이것은 전형적인 ‘직장내 괴롭힘’이자, ‘갑질행위’”라고 강조했다.

통합노조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전남도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소속 지방의원이 자행하고 있는 ‘직장내 괴롭힘’과 몰상식한 ‘갑질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면서 “문제 기초의원의 행태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 지방의원의 행동강령을 준수하고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지체 없이 당 차원의 징계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 조합원이 함께 항의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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