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임박하고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 대해 마찰을 빚으면서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2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스페코는 전날보다 7.78% 상승한 3395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빅텍(3.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8%), 휴니드(1.90%)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방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사실상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소미아 종료 방침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NSC 상임위 회의는 통상 매주 목요일 열리며, 이날은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오는 23일 0시를 앞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핵문제 관련 논의가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북미 정상회담에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북미 외교가 시작되기 이전의 더 도발적인 단계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북한의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건 지명자는 "(외교의) 창이 여전히 열려있다"며 "하지만 북한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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