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이녹스는 천안시 성남면에 위치한 2차전지 음극재용 원소재회사인 티알에스(주)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용 2차전지는 날씨 및 자동차 가속 상황에 따라 1회 충전거리의 변화가 심하며, 온화한 날씨와 자동차의 가속 상황을 일반적인 상황으로 가정했을 때에서도 1회 충전 시 평균 이동거리가 350km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모든 완성차 업체 및 2차전지 업체들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들의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높이는데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은 배터리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 기존 소재에 특수 원소재를 첨가하여 해당 소재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현재 2차 전지 음극재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 시장은 2020년을 기점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시장규모는 미미하지만, 주요 소재 고객사들의 예상 구매량을 근거로 추정한 2025년 시장규모는 천억원까지 성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녹스가 인수한 티알에스는 2007년에 설립하여 2차 전지 성능 개선용 음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티알에스의 핵심 기술력은 나노 단위의 원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이다.

티알에스는 해당 특수 원소재 시장이 급속 성장함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증설투자의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었고 금번 이녹스 자회사 편입에 따라 향후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티알에스의 올해 매출액은 약 20억 전후가 예상되며, 본격적인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현재보다 2~3배 이상 성장이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알에스는 시장 초기 진입 선점에 따른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몇 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며, 이를 통해서 기존의 음극재료뿐만 아니라, 2차전지용 소재사업 전반에 걸쳐 사업부문을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투자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들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녹스 관계자는 “지주사의 핵심 계열회사인 이녹스첨단소재가 고분자 합성기술과 고분자 및 세라믹 재료 복합화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대량 생산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티알에스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설투자와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협업을 통해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인수를 마무리한 이녹스는 티알에스에 내년초부터 단계적인 증설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국내외 고객사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시장 선점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티알에스의 내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통합관리 운용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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