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진(왼쪽부터) 코스닥협회 부회장,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 신요환 신영증권 대표이사,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송윤진(왼쪽부터) 코스닥협회 부회장,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 신요환 신영증권 대표이사,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뉴스투데이 이도희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약 12년 만의 증권사 상장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금융자문, 채권 인수·매매, 투자중개업 등을 영위하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 신관 사옥 로비에서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으로 이달 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945.66대 1,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은 231.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밴드(8000~1만원) 상한가인 1만원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시장의 불안감 등으로 같은 날 상장한 우양도 시초가(6060원) 대비 21.04% 내린 4785원으로 마감했다.

2000년 설립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코리아RB증권이 전신인 금융투자회사다. 중소기업 중심의 IB(투자은행)금융자문, 채권인수 및 매매, 투자중개 등이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 수익기준은 IB 금융자문 43.6%, 채권매매 30.7%, 채권인수 11.5%, 투자중개 및 기타 92%, 펀드운용 5.0%다. 회사는 지난 3년간 인수 및 주선수수료 50% 이상이 여전채 관련 수수료일 정도로 여전채 수익 비중이 상당한 편이다. 

최대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파트너스가 2013년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기동호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체제로 출범한 후 이듬해인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연속 자기자본이익률(ROE) 업계 1위를 기록하고 현재에도 최고 수준의 ROE를 유지하는 등 강소 증권사로 변모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상장회사보다는 비상장회사, 전문·기관투자자, 사모 방식의 자금 조달 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 6월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514억원이며 올 1분기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냈다. 지난해는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또 해외 대체투자 펀드 영업력 강화와 해외 시장에 진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우선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사업 범위, 진출 방식 등 구체적 전략에 대해서는 다각적 검토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통, 중개 영역을 넘어 금융제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수익성 높은 상품 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