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출시 2021년?…한숨 돌린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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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출시 2021년?…한숨 돌린 웨이브
내년부터 분기별 대작 콘텐츠 제작 돌입… 투자 확대보다 '입지 굳히는 것이 먼저'
  • 송혜리 기자
  • 승인 2019.11.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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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콘텐츠 녹두전 공식포스터.[사진=웨이브]
웨이브 오리지널콘텐츠 '녹두전' 공식포스터.[사진=웨이브]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디즈니 인터넷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내후년 국내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지자 당장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 거대 공룡 사이에서 경쟁할뻔했던 토종 OTT 웨이브가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20일 방송업계와 미국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는 내후년인 2021년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디즈니 플러스를 운영할 국내 사무소는 내년 2월 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플러스 국내 진출 시기를 놓고 설왕설래하던 것이 내후년으로 예상되자 '시장 안착'이 당면과제였던 웨이브는 "디즈니 플러스 해외 공략 전략을 지켜보겠다"면서도 "분기별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지난 9월 서비스 개시 이후 유료 가입자 140만명을 유치한 상태다.

웨이브 관계자는 "시간을 벌었다기보다는 디즈니 플러스가 글로벌 전략에 대해 명확하게 밝힌 것이 없어서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직접 국내에 서비스할지, 통신사 등 제휴를 통할지 공략 포인트가 나와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투자 등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도 밝혔다.

웨이브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독점 제공 중인 '녹두전' 초기 투자 비용을 상당 부분 회수했다"며 "해외 판권 판매도 논의하는 중이고 이후 VOD 판매 수익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30일부터 방영 중인 KBS2 드라마 녹두전에 100억원을 투자해 제작에 참여했다.

웨이브는 내년부터 분기별 독점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인다. 녹두전 경우처럼 제작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현재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드라마를 조율 중인 상태다.

콘텐츠 투자 비용 확대에 대해서는 '때를 기다린다'고 설명한다. 서비스 초기인 이 시점에 콘텐츠 투자를 늘리기보다는 플랫폼이 더 알려지고 안정화 되는 시기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내 OTT 시장 성장 규모도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지난 9월 서비스 개시 당시 오는 2023년까지 총 30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으로부터 2000억원을 투자받고 회수자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웨이브 독자적으로 콘텐츠를 서비스했을 때도 의미가 있는 시기가 되면 대대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지금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화제성을 모아 플랫폼으로 입지를 확보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디즈니 플러스와 협력도 기대해본다. 박정호 SKT 대표가 디즈니 플러스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SKT는 웨이브 지분을 가지고 있어 SKT가 디즈니 플러스와 손을 잡게 됐을 때 콘텐츠 제휴 등으로 협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디즈니 플러스가 SKT와 제휴를 하게 된다면 웨이브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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