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진부면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진부 군용비행장 [사진=평창군]
강원 평창군 진부면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진부 군용비행장 [사진=평창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마을 한가운데 방치돼 있던 강원 평창군 진부면 진부비행장이 최근 육군 헬기 예비작전기지 폐쇄 대상에 포함돼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강원 평창군은 지난 15일 국방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군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전국 33개 중 17개를 폐쇄하거나 용도변경하기로 한 발표에서 진부비행장이 폐쇄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1973년 지정된 진부비행장은 진부면 상진부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방부 소유 4필지 1만152㎡와 군유지 1필지 6102㎡ 등 총 5필지 1만6254㎡ 규모다.

이 시설은 1978년 진부면 도시계획에 따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마을 중앙에 위치해 도시개발과 시가지 확장을 막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주민들의 이전(폐쇄)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역주민 1356명은 2014년 진부비행장 폐쇄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비행장 이전과 폐쇄 건의 고충민원을 3차례에 걸쳐 대통령, 국무총리, 국방부, 국민권익위원회, 육군 제36사단 등에 제기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진부비행장 폐쇄가 원만히 해결돼 기쁘다”며 “지역주민과 협의해 항공기상 관측 장비 이전 등 후속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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