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는 20일 오전 2019년도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목포시의 내년도 예산안과 2019년 제3회추경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 선출을 위해 정회중인 본회의장.
목포시의회는 20일 오전 2019년도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목포시의 내년도 예산안과 2019년 제3회추경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 선출을 위해 정회중인 본회의장.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 목포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는 등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20일 오전 2019년도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목포시의 내년도 예산안과 2019년 제3회추경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으로 무소속 정영수 의원, 부위원장으로 장송지 의원(민평 비례)을 각각 선임했으며, 김관호, 김근재, 김수미, 김양규, 문상수, 이금이, 이형환(이상 민주), 문차복(무) 의원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 과정에서 최홍림 의원(민주)은 예결특위에서 자신이 배제된 것이 김휴환 의장(민주)의 반민주적이고 비민주적인 의사결정때문이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위원 명단이 발표되자 이의제기 후 발언대에 선 최 의원은 “상임위원들의 의사와 상임위원장의 예결위원 추천 권한을 끝까지 주장하는 의장, 끝까지 최홍림 의원을 추천할 수 없다는 의장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가?, 반민주적인 논의 절차와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또 “3선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예결위원까지 의장 마음대로 결정하는 상황은 처음 경험”이라며 “철저히 시민을 무시하는 위험한 독선으로밖에 볼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후배 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예결위원으로 일하겠다는 의원을 끝까지 배제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장이 답하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휴환 의장은 특위 위원 선임은 조례에 따라 의장이 추천해 본회의에서 의결토록 돼 있으나, 그동안 관례적으로 상임위원장이 추천하면 본회의에서 의결해 왔으며, 이번 역시 각 상임위에서 형평성을 고려해 추천해 왔다고 밝혔다. 김 의장의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또, 상임위원회에서 최 의원이 예결위원으로 나가겠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의장에게 한 번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이 부분을 풀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음에도 한번도 받지 않았다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의원에게는 주장해야 할 권리도 있지만 지켜야될 마땅한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솔직히 최홍림 의원께서 요청을 하셨어도 예결위원으로 추천을 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최 의원과 목포시가 소송 중인 점을 들며 “아무리 합리적으로 일처리를 한다 할지라도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제척사유에 해당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351회 네 번, 이번 회기 두 번의 불참 등 잦은 불참을 사유로 들었으며, 이번 행정사무감사기간 중 정해진 행정사무감사실이 아닌 개인 사무실에서 진행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뿐만 아니라 비공개 자료를 유출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했을 때 예결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목포시의회의 수준 낮은 회의진행도 빈축을 샀다. 대부분이 출입기자들이었지만 20여명이 넘는 방청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의장으로부터 지명도 받지 않은 채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등 초등학생보다 못한 회의진행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