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사업의 기술 자립을 돕고 기초·원천연구와 응용연구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20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산 단원구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열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근본적인 자립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 기초·원천연구개발(R&D) 실행계획이 확정됐다.

이날 위원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위원장)과 각 분야 장관(급) 정부위원 13명, 민간위원 14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학연 융합을 통한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기술 조기 확보방안’과 ‘소재부품장비 기술 조기 자립화 촉진을 위한 IP R&D 강화방안’ 등이 심의·확정됐다.

과기정통부의 산학연 융합을 통한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기술 조기 확보방안은 먼저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전략 소재·부품의 ‘중점요소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특정 품목 구현 대체/필수기술인 특화형과 다수 품목 구현 기반/필수기술인 일반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범부처 ‘100+α 핵심품목’ 분석과 연계해 투자분야를 확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타부처 기술개발 사업과의 역할분담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 관점에서 신산업·시장 창출을 위한 미래소재·부품, 첨단연구·검사장비 및 측정·분석기술 등 선제적 투자도 병행한다.

대학 중심의 기초연구실 신규 지정, 신물성 발견 연구단 확대 등 중장기적 관점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초·원천 연구를 확대하면서 △원천기술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소재·공정·시스템 패키지형 기술개발 등 원천기술 기반형 응용연구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R&D지원 유형을 도전형(창의적 연구주제), 경쟁형(복수연구단 경쟁), 플랫폼형(기술개발·인프라 보유 기관 정책지정) 등으로 다변화하고 부처 간 ‘이어달리기’ 전용트랙 신설 및 공동 기획·추진 ‘함께달리기’ R&D 등을 강화한다.

첨단연구시설(나노팹, 방사광가속기 등)과 연구개발특구를 활용, 기초·원천 연구 및 연구성과 상용화(성능평가, 기술이전 사업화 등)를 적극 지원하고 KAIST 등 4대 과기원 및 25개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인력 및 인프라의 기업 지원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가 열린 율촌화학은 올해부터 추진되는 과기정통부의 ‘소재융합혁신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나노소재기반 밀리미터파 차폐·흡수·방열 다기능 복합소재 개발’ 과제에는 율촌화학 외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고려대, JMC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22년 12월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3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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