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최태희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올해 지역경기 침체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책자금 1450억 원을 편성해 11월 1일 기준 도내 4946명의 소상공인에게 1347억 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인터넷 예약제 도입과 찾아가는 출장상담 등 획기적인 제도 개선으로 서비스 질을 높여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보증사업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경남도는 내년을 민생경제의 중요한 고비, 마지막 보릿고개로 보고 정책자금의 지원은 높이면서 부담은 줄여 현장체감도를 더욱 끌어 올릴 계획이다.

올해의 성과로는 총 정책자금 규모는 지난해 1100억 원보다 350억 원 확대된 1450억 원이며, 특별자금 대상도 소공인, 취약계층, 예술인 등 맞춤형 상품으로 다양화했다.

또한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계기로 일반자금 100억 원을 추가 공급하고, 추석명절 전 100억 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원시기도 반기별에서 분기별로 변경해 대출시기 쏠림 현상과 특정 시기에 자금이 고갈되는 문제를 해소했다.

아울러 올해 4월 ‘보증상담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함으로 그동안 선착순 상담을 위해 바쁜 소상공인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던 관행을 없애고, 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증기관인 경남신보에서는 12번째 밀양지점을 개소하고, 영업점이 없는 서부권역(하동·합천)에는 출장 상담소를 신설해 원거리 보증기관 이용에 대한 불편과 지역 불균형 해소에도 적극 나섰다.

내년도 달라지는 점은 경남도는 정책이 때를 놓치면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하고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내년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규모를 15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급증하는 소상공인의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신보 출연금을 3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확대 편성해 지역신보의 보증 공급력을 뒷받침한다.

또한 도 금고은행인 엔에이치(NH)농협은행과 경남은행으로 한정했던 취급은행을 내년부터 제1금융권으로 확대해 소상공인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올해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서 건의됐던 보증수수료 지원 요청도 일부 반영할 방침이다.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을 대상으로 신용보증 이용 시 보증수수료를 일부(0.2%~0.3%) 지원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시킨다.

김기영 경상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올 한해는 자금규모 확대와 소공인 등 수요자 맞춤형 자금지원을 위해 노력한 해”라면서, “도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나아지도록 내년까지는 투자를 확대하고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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