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 브리핑 [사진=김은태 기자]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 브리핑 [사진=김은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주시내 옛 대한방직 부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열린다.

전주시는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어보고, 원하는 미래모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기 위해 2020년도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1억8000만원의 예산 편성을 전주시의회에 요청했다.

전주시는 도청 옆 서부신시가지에 위치한 옛 대한방직 부지가 사유지일지라도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부지 자체가 시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앞으로 개발과 보존, 특혜 등 논란을 일으킨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해 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사회적 합의 도출과정을 거쳐 대한방직 부지의 올바른 방향을 정립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12월 중 공론화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언론, 시의원, 공무원 등으로 '시민공론화를 위한 사전준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정책결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 방식을 실현하고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며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과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소유자인 자광(대표 전은수)은 지난해 11월 전주시에 일부 도유지와 시유지를 포함한 총 23만565㎡부지에 공동주택 3000세대와 복합쇼핑몰, 430m 높이의 익스트림타워, 호텔,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을 해왔지만 전주시는 이 제안이 도시기본계획에 부합하지 않아 '수용불가' 입장을 회신한 바 있다.

이후 자광은 지난 3월에도 재차 '전주타워복합개발' 정책제안서를 제출하고, 5월에도 일부 변경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최초 제출된 주민제안 신청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전주시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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