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포기 못해"…재생에너지 '수요·기술' 높이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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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포기 못해"…재생에너지 '수요·기술' 높이는 정부
삼성전자 등 국내 23개 기업, 재생에너지 인정제도 시범사업 참여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전략 제안하는 법정계획 수립
  • 유준상 기자
  • 승인 2019.11.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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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18일 서울 팔레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공청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18일 서울 팔레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공청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정부가 재생에너지 활성화에 적극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우리 기업의 ‘RE100’ 캠페인 참여 활로를 열어주는가 하면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중구 정동 성공회빌딩에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시범사업을 위한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는 기업, 단체, 개인 등을 대상으로 사용인증서(REGO)를 발급하고, 이를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인 RE100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SK하이닉스, SK E&S, LG화학 등 11개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인 신성이엔지와 제이에스파워 등 중소기업 11개 등 사업 참여 의향을 밝힌 23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녹색요금제(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별도로 판매하는 제도), 자체 건설, 지분 참여 등 다양한 사용인정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무 운영기관인 에너지공단과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올해 말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될 시범 사업은 운영기관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조건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용인정 방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부는 시범사업 기간인 다음 달 중에 공청회를 열어 참여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부는 이날 동시에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및 에너지 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한 대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향후 10년간(2019~2028년) 에너지기술개발 비전과 목표, R&D 투자전략과 제도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기본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산·학·연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계획과 로드맵 주요 내용에 대한 질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에너지전환과 신산업 선도를 위한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을 중장기 에너지기술개발 비전으로 설정하고,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정책목표 달성에 필요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를 도출했다.

에너지신산업 육성은 효율향상과 동시에 현재 대비 2배 이상 저렴한 태양전지 개발, 세계 최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조기 상용화를 통해 기술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한다.

해상풍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국산화, 부유식풍력 실증에 집중해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추격하고, 그린수소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고효율 수전해 기술과 대용량 저장·운송, 활용처 다변화 기술 확보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료전지 분리판, 가스터빈 고온부품, 원자력 차폐 소재 등을 국산화해 보호 무역주의에 대한 리스크 최소화하기로 했다.

에너지의 깨끗하고 안전한 공급을 위해 2030년까지 석탄화력 미세먼지를 90%, 온실가스 배출을 25% 이상 저감,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전 안전사고 확률을 10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미자립 해체 기술을 조기 확보해 안전하고 신속한 원전해체를 실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태양광, 연료전지, ESS 등 향후 보급 확대가 예상되는 모듈·부품의 경우 리파워링과 유가자원 회수 기술 상용화로 자원낭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은 제로에너지 건물을 넘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플러스에너지 건물을 구형하기 위해 에너지다소비기기(전동기, 유체·열기기 등) 고효율화와 ICT를 활용한 업종 맞춤형 FEMS 개발을 통해 산업부문 에너지사용량 대폭 절감할 방침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 계획과 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기술혁신에 기반한 에너지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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