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영향력 확대…“져도 진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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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영향력 확대…“져도 진 것 아니다”
DxO마크 카메라 평가서 삼성 이미지센서 장착한 샤오미 미노트10에 밀려
갤노트10+, 저사양 불구 SW 성능 과시…갤럭시S11 최고 성능 카메라 기대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11.1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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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에서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에 밀렸지만 해당 제품에 삼성전자 부품을 집어넣으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 카메라테스트 평가기관인 DxO마크는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의 카메라테스트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결과에서는 화웨이 메이트30프로와 샤오미 미노트10(중국 출시명: CC9프로)가 121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갤럭시노트10플러스와 아이폰11프로맥스는 117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8월 DxO마크 평가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하반기 출시한 화웨이와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다만 샤오미 미노트10의 경우 삼성전자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탑재한 제품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미노트10은 후면에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 10배 광학 줌, 1000만 화소 2배 인물 카메라, 2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매크로 카메라 등 5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모두 6개의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이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초소형 0.8㎛ 크기의 픽셀을 적용한 센서로 1억 개가 넘는 화소를 구현해 기존에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지로 담아내는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1.33 인치’ 크기의 센서를 적용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수광면적)을 넓혔다. 또 4개의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재현성은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Smart-ISO(스마트 ISO)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 ISO 기술’은 바닷가와 같이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는 Low-ISO 모드로 작동해 색 재현성을 높이고 빛이 적은 환경에서는 High-ISO 모드로 작동해 노이즈를 개선한다.

이밖에 동영상 녹화시 화각 손실 없이 최대 6K(6016×3384)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의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이미지센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샤오미뿐 아니라 오포 등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이미지센서 업계 1위인 소니보다 높은 화소수를 제공하는데 이어 이번에 카메라 평가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는데 기여했다. 

이 때문에 미노트10은 사진 촬영에서는 메이트30프로보다 성능이 떨어졌지만 동영상 촬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DxO마크는 “미노트10은 거의 모든 촬영 환경에서 탁월한 결과를 제공한다”며 “실외에서 디테일한 보존과 함께 정확한 노출을 제공하고 줌 기능도 좋다”고 밝혔다.

샤오미 CC9프로.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캡쳐]
샤오미 미노트10.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캡쳐]

반면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슈퍼스피드 듀얼픽셀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뎁스비전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두 모델 모두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가 장착됐다.

지난달 출시한 메이트30프로는 라이카의 4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ToF 3D 카메라 등을 장착해 단순 부품 성능만 봐도 갤럭시노트10플러스보다 앞선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하드웨어 측면보다 카메라 촬영 소프트웨어로 사진 성능을 향상시키며 시장에 대응해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를 포함한 스마트폰의 모든 부품이 마찬가지지만 단순히 부품의 스펙만 가지고 성능이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을 운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효율적이냐에 따라 더 좋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8월에 있었던 DxO마크 평가에서도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부품 스펙에서 앞서는 화웨이 P30프로를 제치고 높은 성능을 받은 바 있다. P30프로는 후면에 4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2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광학 3배 줌 카메라, ToF 3D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년 2월 공개를 앞둔 갤럭시S11에 최고 수준의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와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1에는 미노트10에 탑재했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세넛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나 6400만 화소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어떤 제품을 탑재하더라도 전작 대비 카메라 스펙은 크게 향상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최근 유럽특허청에 등록한 ‘스페이스 줌’까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 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에 따라 갤럭시S8의 광학 2배 줌 이후 정체됐던 망원 카메라도 한 차례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S11은 내년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10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별도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한 만큼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은 전작에 이어 6.4인치 보급형 모델과 6.7인치 기본 모델, 6.9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보급형과 기본 모델은 LTE와 5G 모델로 나눠져 총 5가지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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