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비비고 죽 R&D TALK 행사에서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연구원들이 비비고 죽에 사용할 쌀 품질 관리를 위해 쌀의 낱알을 하나하나 스캐닝하여 분석하는 설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비비고 죽 R&D TALK 행사에서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연구원들이 비비고 죽에 사용할 쌀 품질 관리를 위해 낱알을 하나하나 스캐닝해 분석하는 설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2020년 비비고죽을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키우고, 상품죽 시장을 2000억원대 규모로 만들겠다.”

비비고죽 개발에 참여한 정효영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식품개발센터 수석연구원의 말이다.

CJ제일제당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비비고죽 R&D 토크’ 행사를 개최하고 타사와 차별화된 죽 제품을 만들게 한 연구 현장 공개와 론칭 1년을 맞은 비비고죽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장 연구원은 “쌀‧육수‧원물에 집중해 1년간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든 것이 비비고죽”이라며 “특히 상온 파우치죽 시장을 개척해 상품죽 시장을 환자식이 아닌 가정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비비고죽 론칭 후 용기죽 중심이던 상품죽 시장은 파우치죽으로 재편되고 있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비비고죽 R&D TALK 행사가 열렸다. 이날 비비고죽 개발 배경과 성과, 차별화된 기술력, 향후 계획 등과 글로벌 진출 계획 등에 관한 설명이 진행됐다. (왼쪽부터)정효영 CJ제일제당 식품개발센터 수석연구원, 정영철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부장. [사진=CJ제일제당]
15일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비비고죽 R&D TALK 행사가 열렸다. 이날 비비고죽 개발 배경과 성과, 차별화된 기술력, 향후 계획 등과 글로벌 진출 계획 등에 관한 설명이 진행됐다. (왼쪽부터)정효영 CJ제일제당 식품개발센터 수석연구원, 정영철 CJ제일제당 상온HMR마케팅담당 부장. [사진=CJ제일제당]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상품죽 시장 내 용기와 파우치 비중은 △2018년 3분기, 용기 94% 파우치 6% △2019년 3분기, 용기 64% 파우치 36%로 파우치죽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파우치죽 영향력으로 내년에는 비비고죽을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만들고, 올해 죽시장 전체가 1400억원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를 2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파우치죽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CJ제일제당은 관련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비비고죽 효과로 본다.

봉투를 뜯어 내용물을 그릇에 덜어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먹는 비비고죽 파우치 용기가 식사대용식으로 주목받자 상품죽 시장 경쟁자인 동원, 오뚜기 또한 잇따라 파우치죽 제품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타제품과 비비고죽 차별점을 △맞춤식 자가도정 기술 △레토르트 살균기술 △육수 및 원물 전처리 기술 등 3가지로 손꼽는다.

이는 햇반 등 CJ제일제당의 상온 HMR(가정간편식) 기술력을 접목한 것으로 가열을 줄이고 원물 식감을 살려 전문점죽 같은 질감을 소비자가 상품죽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앞으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죽과 비슷한 유형의 음식이 가까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대부분의 나라에 존재해 해외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비비고 죽 R&D TALK 행사에서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연구원들이 각 메뉴별로 모두 다르게 적용한 육수와 슬라이싱된 원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비비고 죽 R&D TALK 행사에서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연구원들이 각 메뉴별로 모두 다르게 적용한 육수와 슬라이싱된 원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장영철 CJ제일제당 상온HMR마케팅담당 부장은 “현재 죽 문화 국가 기반 소비자 조사 및 연구 강화하고 있다”며 “2020년을 목표로 CJ R&D 센터와 협업을 통한 현지 상품화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지화 상품 외에도 해외에서 인지도 상승 중인 K푸드를 기반으로 한 국내용 제품도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장 부장은 “중국만 해도 죽 시장이 7000억원가량으로 국내보다 4배 가량 넓다”며 “쌀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점 수출국으로 여기며 미국 애스닉 시장 진출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죽 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향후 비비고만두와 같은 글로벌 매출이 더 높은 상품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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