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오는 2021년 픽업트럭 생산에 돌입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오는 2021년 픽업트럭 생산에 돌입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픽업트럭과 초대형 세단으로 미국 시장을 정면 돌파한다.

현대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공장서 오는 2021년부터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생산 계획과 함께 총 4억6000만달러(5326억원)를 투입해 약 1200개의 신규일자리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북미국제오토쇼에 콘셉트 모델로 처음 등장한 산타크루즈는 컴팩트 픽업트럭으로 미국 시장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픽업트럭과는 다소 차이를 나타낸다. 현대차는 산타크루즈에 대해 새로운 세그먼트의 크로스 오버 차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산타크루즈는 국내서도 판매 중인 쉐보레 콜로라도 및 포드 레인저 정도의 크기로 미국시장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 생산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모델 G90의 미국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모델 G90의 미국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이외에도 현대차는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미국 시장 입지를 다지게 된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LA 오토쇼에서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모델 G90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공략한다.

이미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G90은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및 헤드램프 등 일부 디자인을 변경할 예정이며 파워트레인은 6기통 3.3리터 가솔린 엔진과 8기통 5.0리터 가솔린 엔진을 투입한다.

또한 국내 공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GV80의 LA 오토쇼 데뷔도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현대차는 지난 2015년부터 제네시스 전략을 담당한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에서 이용우 현대차 북미권역지원담당 부사장으로 교체를 실시해 다시 한 번 제네시스 브랜드 강화에 나선 상태다.

한편 미국서 국가안보를 위해 수입자동차에 대해 최고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 여부에 따라서 현대차는 북미 시장 전략을 다시 수립하고 시장 유지 및 확대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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