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 밖으로, 가로로”…삼성·화웨이·모토로라, 폴더블 경쟁 ‘폼팩터 승부’
상태바
“안으로, 밖으로, 가로로”…삼성·화웨이·모토로라, 폴더블 경쟁 ‘폼팩터 승부’
폴딩 방식 제각각, 장단점 달라…소비자 선택 폭 넓어져
애플·샤오미, ‘S자’ ‘양문형’ 등 두 번 접는 폴더블 검토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11.17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스마트폰의 미래’인 폴더블 시장이 11월 들어 뜨거워지고 있다. 폴더블폰은 기존 직사각형의 스마트폰과 달리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어 각 제조사들은 앞으로 폼팩터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15일 메이트X를 공개했고 앞서 14일 모토로라는 폴더블폰 레이저를 선보였다. 또 앞서 9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0월 중국의 디스플레이 기업 로욜레는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시파이를 공개했다. 이들 외에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 LG전자 등 전 세계 기업들이 폴더블폰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 제품 가운데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 레이저는 폼팩터가 모두 달라 소비자들은 필요와 취향에 맞게 원하는 폴더블폰을 선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외부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수 있다. 대신 접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외부에 4.6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탑재된다. 또 접은 상태에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에 1000만 화소, 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별도로 탑재됐다.

이 때문에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두께가 17.1㎜로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두껍다. 무게는 279g로 폴더블폰 가운데서는 가벼운 편에 속하지만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여전히 무겁다. 

메이트X. [사진=화웨이]
메이트X. [사진=화웨이]

디스플레이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X는 펼쳤을 때와 접었을 때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가 같기 때문에 추가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필요가 없다. 대신 디스플레이가 외부에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손상되기 쉽다. 

폴더블폰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접혔다 펴지는 등 수시로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보호필름을 쓰기도 어려워 디스플레이 손상이 타사 제품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웨이가 메이트X를 내놓으면서 ‘영하 5도 이하 사용금지’라는 황당한 주의사항을 공지한 것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대신 메이트X는 갤럭시 폴드보다 두께가 얇다. 메이트X는 펼쳤을 때 5.4㎜, 접었을 때 11㎜다. 카메라 역시 트리플 카메라를 전후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디바이스 전체에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대신 메이트X는 3개가 전부다. 

메이트X는 두께가 얇음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295g으로 갤럭시 폴드보다 무겁다. 이는 배터리가 4500mAh로 4235mAh의 갤럭시 폴드보다 용량이 많고 NM카드 슬롯을 장착한 점 때문으로 보인다.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 [사진=모토로라]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 [사진=모토로라]

조개껍질처럼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 접는 ‘클램쉘’ 형태의 모토로라 레이저는 펼쳤을 때 6.2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앞선 두 제품보다 작다. 레이저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형태를 오가는 제품이 아닌 더 작게 휴대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레이저는 펼쳤을 때 6.2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면 되고 접었을 때는 2.7인치의 외부 스크린을 사용하면 된다. 

카메라는 전후면에 각각 800만, 16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배터리는 2510mAh의 4G LTE 모델이다. 타사 폴더블폰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대신 175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레이저는 ‘클램쉘’ 방식이지만 큰 틀에서는 ‘인폴딩’ 방식이기 때문에 내부와 외부에 2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야 한다. 때문에 두께는 펼쳤을 때 6.9㎜, 접었을 때 14㎜로 메이트X보다 다소 두껍다. 

‘클램쉘’ 방식은 폴더블폰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가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통해 ‘클램쉘’ 방식을 폴더블폰에 적용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애플 역시 여러 개의 폴더블 특허 가운데 ‘클램쉘’ 방식도 포함하고 있다. 

샤오미가 올해 초 MWC 기간 중 컨셉 영상으로 공개한 양문형 폴더블폰. [사진=샤오미 캡쳐]
샤오미가 올해 초 MWC 기간 중 컨셉 영상으로 공개한 양문형 폴더블폰. [사진=샤오미 캡쳐]

한편 현재까지 출시된 폴더블폰이 ‘한 번만 접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 ‘두 번 접는 폴더블’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S자’ 형태로 접는 ‘S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특허를 가지고 앞으로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샤오미는 올해 초 MWC를 앞두고 좌우에서 접는 ‘양문형 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컨셉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