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3Q 실적 결산…“대형마트, 초저가밖엔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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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3Q 실적 결산…“대형마트, 초저가밖엔 답이 없다”
이마트·롯데마트, 올 3분기 성적표…영업이익 낙차 커
3분기부터 밀어붙인 ‘초저가’ 전략, 매출 하락세 줄여

업계 관계자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초저가 상품 지속 발굴해야”
  • 윤현종 기자
  • 승인 2019.11.1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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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유통 공룡들의 3분기 실적과 함께 계열사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성적표가 저조하게 나타난 가운데, 내수 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향후 전망도 어둡다. 다만 지난 8월 시작과 함께 내세운 초저가 전략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최악의 매출 부진을 피할 수 있었다.

이마트(왼쪽)와 롯데마트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이마트(왼쪽)와 롯데마트 본사 전경. [사진=각 사]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올 3분기 분기 실적을 잠정 발표했다.

우선 이마트는 매출액이 2조9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9% 크게 하락했다.

3분기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연휴가 끼면서 영업일도 2일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해 부진했고, 이와 함께 매출총이익률 하락,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많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롯데마트는 영업이익 하락폭이 이마트를 웃돌았다.

3분기 롯데마트 매출액은 1조6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내렸다. 여기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20억원을 기록, 작년 3분기 기록한 320억원보다 갑절 이상인 62.5% 떨어졌다.

롯데마트는 일본 불매운동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내방 고객이 줄어 국내 할인점 신장률이 뒤로 후퇴했다.

이진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할인점 신장률이 마이너스 11%로 경쟁사 대비 부진했고 일본 불매 이슈로 진행 중이던 MD 구조조정 작업이 지연된 영향이 적잖았다”며 “하지만, 해외 할인전 사업이 기존점보다 2.3%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8월부터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왼쪽)과 롯데마트가 10월 본격적으로 실시한 '통큰 한 달' 이벤트. [사진=각 사]
이마트가 8월부터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왼쪽)과 롯데마트가 10월 본격적으로 실시한 '통큰 한달' 이벤트. [사진=각 사]

양사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반전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제 막 궤도에 오른 온라인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고 초저가 전략도 반응이 서서히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대형마트업계는 초저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한다. 상식 이상의 할인 전략을 지속해서 펼치면, 온라인에서 접할 수 없는 제품들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마트는 8월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내놓으며 와인·생수·물티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매출 폭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매출 감소 추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8~9월 기존점 매출 감소 폭이 3.1%로 상반기에 기록한 3.2%보다 소폭 개선됐다. 10월에는 매출 감소 폭이 2.2%를 기록해 나아지는 추세다. 

롯데마트도 ‘통큰 할인’ 이벤트를 상시 운영하고, 10월 말부터는 ‘10년 전 가격’ 일환으로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와인·만두·복사지 등 소비자가 즐겨 찾는 제품들만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량으로 사들여 초저가로 제공할 수 있는 건 대형마트의 장점”이라며 “큰 흐름에서 매출 하락세를 막긴 어려웠지만, 낙차를 줄이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여 온라인 쇼핑에서 구매할 수 없는, 오직 대형마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해서 발굴하면 분위기 반전을 마련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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