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면세점 편집숍. [사진=이지혜 기자]
두타면세점 편집숍.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신규 시내면세점 추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현대백화점 1곳만이 서울 보세판매장 영업특허권을 신청했다.

관세청은 14일까지 서울 3곳, 인천 1곳, 광주 1곳 총 5개 시내면세점 특허권에 대한 신청을 접수한 결과 현대백화점만 서울 지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접수 마감후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과 광주는 선정이 진행되지 않는다.

2015년 당시 4개 면세점 특허권을 놓고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SK, 한화, 이랜드가 격돌했던 것과 비교된다.

면세업계는 2017년 중국정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조치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기고 보따리상 위주로 시장이 왜곡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백화점을 운영하는 곳조차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3대 명품 브랜드 신규 유치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대기업인 한화와 두산이 면세점 특허권 반납을 잇따라 결정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개수가 5년 사이 급격히 늘어나며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에 중국 사드 문제 해결 시점이 불확실한 상태여서 섣불리 적자를 감수하고 신규업체가 뛰어들기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강남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을 열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직 공항면세점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강북 신규 면세점 계획은 지난달 말 특허 반납 결정을 발표한 동대문 두타몰 내 두타면세점을 활용한다. 현대백화점은 두타면세점 매장을 5년간 임차하고 기존 직원 고용 안정도 우선 고려하기로 두산과 최근 합의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두타면세점이 지난해 8000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입지적 이점과 적절한 상품기획 등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며 “층고 등 일부 불리한 점도 지적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임대료가 낮고 얼마만큼 잘 운영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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