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반격’ 4분기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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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반격’ 4분기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요동친다
아이폰11·SE2, 연이어 출격 채비…내년 초까지 점유율 늘어날 듯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 등 주력 제품 판매 확대…점유율 경쟁 예고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11.1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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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사진=애플]
아이폰11. [사진=애플]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올해 3분기까지 ‘2강 1중’이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의 파상공세로 4분기부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9월 아이폰11을 선보인데 이어 내년 1분기 중 중가 모델 아이폰SE2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침체됐던 스마트폰 점유율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이에 대응해 혁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 주력 시장에서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화웨이가 처음 애플을 제치며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2위에 오른 후 화웨이와 애플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였다. 아이폰XS가 출시한 지난해 4분기에는 애플이 화웨이를 제치고 점유율 2위로 역전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다시 화웨이가 2위에 올라서며 격차를 벌렸다. 

지난달 아이폰11이 출시된 후 예상보다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서 4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애플이 내년 1분기 중가 브랜드인 아이폰SE2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점유율 변동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2는 2016년 출시된 아이폰SE의 후속모델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과 플래그십, 중가 모델로 선점한 시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6%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출하량은 7840만대로 전년 동기 7230만대보다 크게 늘었다. 

2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17.6%로 전년 동기 13.7%보다 3.9%p 늘었다. 출하량은 6680만대로 전년 동기 5200만대보다 1480만대 늘었다. 화웨이는 미국 무역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애플은 11.8%로 전년 동기 12.3%보다 0.5%p 줄었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격차도 5.8% 차이로 더 벌어졌다. 출하량 역시 지난해 3분기 4690만대에서 4480만대로 다소 줄어들었다. 

아이폰11은 9월 20일부터 미국 내에서 공식 판매가 들어갔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10월 중 출시된 국가가 많아 아이폰11의 실적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아이폰11은 출시 이전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 디자인에 대한 논란과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의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출시 이후 미국 소비자평가지 컨슈머리포트에서 갤럭시노트10과 S10을 제치고 소비자평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포함한 2차 출시국에서도 개성있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아이폰11의 판매고가 애플의 글로벌 출하량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2 렌더링 이미지. [사진=씨넷]
아이폰SE2 렌더링 이미지. [사진=씨넷]

또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내년 1분기 중 아이폰SE2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애플의 이같은 기세는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는 애플의 중가 모델로 디바이스의 크기가 작아지는 대신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 오래된 아이폰 팬들을 만족시키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는 그동안 아이폰 시리즈가 고집한 6인치대 디스플레이가 아닌 4.7인치 크기에 32GB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가격은 449달러(약 47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아이폰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이 대거 아이폰SE2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출하량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의 공세 못지않게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4분기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제품의 글로벌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 갤럭시A90 5G 등 플래그십과 중가 라인업을 모두 선보인 만큼 4분기에는 이들 제품의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과 중국 등 갤럭시 브랜드가 약세를 보이는 시장에 판매를 강화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후로 갤럭시S11(가칭)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점유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1의 스펙 중 7나노 EUV 공정에서 생산된 ‘엑시노스990’과 5G 모뎀 솔루션인 ‘엑시노스 모뎀 5123’을 탑재하고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15일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며 9월 출시한 메이트30도 자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무역제재로 구글 앱이 탑재되지 않아 글로벌 시장에서 동력을 잃은 상황이고 메이트X 역시 갤럭시 폴드보다 비싼 가격인데다 ‘영하 5도 이하 사용금지’라는 황당한 주의사항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 폴더블폰 시장이 아직 크지 않다는 점도 점유율 증가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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