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초고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이 15일 서울 강남에서 그랜드 오픈한다.

더콘란샵은 영국 산업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경이 1974년 설립한 리빙숍으로 가구·홈데코·주방용품·식기·침구부터 서적·아트·잡화까지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을 취급한다. 전 세계 영국·프랑스·일본 3개국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은 12번째 매장이다.

국내 1호점이자 전 세계 12호 매장인 '더콘란샵'이 15일 그랜드 오픈한다. [사진=롯데백화점]
국내 1호점이자 전 세계 12호 매장인 '더콘란샵'이 15일 그랜드 오픈한다. [사진=롯데백화점]

14일 오전 롯데백화점 강남점 문화센터 지하 1층에서 열린 ‘더콘란샵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휴 왈라 더콘란샵 대표(CEO)와 스테판 브라이어스 치프 디렉터 및 관계자가 참여했다.

왈라 대표는 “서울에 매장을 오픈한다는 것은 콘란샵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다”라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인 서울 강남 매장을 운영하게 돼 매우 설레며 특히 한국 ‘더콘란샵’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백화점을 선택한 배경도 공개했다. 왈라 대표는 “4년 전 콘란샵에 합류하면서 해외 진출을 알아보던 중 한국 시장에 대해 알게 됐다”며 “한국 여러 업체와 만나봤지만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을 만났을 때 콘란샵에 대한 열정과 이해도가 높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윤현종 기자]
휴 왈라 더콘란샵 대표(왼쪽 네 번째)가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윤현종 기자]

◇2000만원대 그릇, 수천만원대 가구 등 하이엔드 끝판왕 ‘더콘란샵’

한국에 첫 오픈한 ‘더콘란샵’은 롯데백화점 강남점 신관 1·2층을 사용한다.

1층은 향수·캔들·디퓨저 등 홈데코 상품과 주방·음향가전·욕실용품·아트소품과 같은 ‘토탈 라이프 스타일’ 층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실험실(LAB) 콘셉트로 맞췄다. 배경은 흰색으로 통일해 작고 컬러풀한 상품들을 강조할 수 있게 분위기를 살렸다. 

1층 더콘란샵 내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1층 더콘란샵 내부 전경. 볼타(VOLTA) 모빌 외 각종 제품들이 전시됐다. [사진=롯데백화점]

조명과 유리를 사용해 상품을 더욱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제품마다 핀조명을 설치해 고객이 마치 갤러리에 온 것처럼 연출했다. 건물 1층 외관은 확 트인 쇼윈도우를 설치해 밖에서도 제품이 눈에 띌 수 있게 했다. 실내에는 박물관에 온 듯한 언더글라스(유리박스) 형태로 상품을 진열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정문 바로 옆에는 테일러커피와 협업해 오비(orby) 커피숍을 운영해 구경과 함께 휴식도 즐길 수 있다. 테일러커피만의 시그니처 커피는 물론 오비에서만 판매하는 테일러 블랜디드 커피도 선보인다.

2층 '더콘란샵' 전경. 각종 의자들이 책장처럼 전시된 '체어렉'이 분위기를 사로잡는다. [사진=롯데백화점]
2층 '더콘란샵' 전경. 각종 의자들이 책장처럼 전시된 '체어렉'이 분위기를 사로잡는다. [사진=롯데백화점]

2층은 블랙톤에 클럽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됐다. 길게 늘어진 체어렉은 더콘란샵에서 판매하는 각종 의자들을 한데 모아 책장처럼 보이게 했으며 전 세계 매장에서 가장 긴 체어렉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층에서는 가구를 비롯해 조명·텍스타일·서적·오픈키친 제품들이 포진했다. 여기에 설립자 콘란경 개인 컬렉션들만 모아둔 VIP룸도 별도 마련됐다.

화장실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기에 예쁘게 나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어느 한 곳도 쓰임과 목적이 불분명하지 않게 전체 공간을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콘란블루만의 색들이 각 포인트마다 자리잡고 있어 정체성을 강조한다.

'더콘란샵'은 화장실도 색상을 강조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사진=롯데백화점]
'더콘란샵'은 화장실도 색상을 강조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사진=롯데백화점]

◇‘강남 부촌’ 선택한 더콘란샵, 향후 추가 확장도 검토

왈라 대표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시장이라고 평가한다. 10년도 안 돼 삼성·LG전자와 K-POP으로 대표되는 음악문화 등이 전 세계를 강타해서다. 한국이 어떤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면 항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믿음에 한국에서 성공을 자신한다.

이런 배경 하에 롯데백화점도 전국 매장 중 강남점을 선택했다. 

대치동과 역삼동 등 소위 강남 부촌 중심에 위치한 강남점은 전국 롯데백화점 우수고객(MVG) 매출이 28%로 타 점포 대비 약 7.5% 높다. 강남점 MVG 외에도 VIP까지 포함하면 전체 매출 50%가 우수고객이어서 하이엔드 시장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여기에 리빙 상품 매출 구성도 작년(11%)에 이어 올해 15%대까지 바라보고 있어 성장세도 뚜렷하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해 그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자 더콘란샵을 선보이게 됐다”며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호평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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