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반수도, 재수도 없다”…2020학년도 수능 대박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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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반수도, 재수도 없다”…2020학년도 수능 대박 기원
‘춘천 강원사대부고서 열린 후배들과 선생님들의 간절한 응원’
‘수험생만큼 떨리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 전달’
민병희 교육감 “떨지말고 시험은 즐기자!”
  • 변고은 기자
  • 승인 2019.11.14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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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강원 춘천시 강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한 교사가 수험생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응원의 말을 하고 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강원 춘천시 강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한 교사가 수험생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응원의 말을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얘들아 힘내! 할 수 있어! 엄마가 꼭 잘되길 바랄게”.

14일 수능 당일, 강원 춘천시 강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선생님들과 후배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교문에 대기하고 있었다.

오전 7시쯤부터 수험생들이 보이자 선생님들은 한명씩 안아주면서 “그동안 고생했다. 떨지말고 천천히 해. 할 수 있어”라는 응원의 말을 건냈다.

다소 조용한 분위기였던 이날 수험생들을 응원하고자 나온 후배학생들도 담요를 두른 채 핫팩을 주머니에서 꺼내며 꽁꽁 언 손을 녹이며 수험생들을 위한 초콜릿과 사탕이 담긴 간식을 챙기기 바빴다.

‘NO 재수, 실수 않습니다. 후회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있다.
‘NO 재수, 실수 않습니다. 후회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수험생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있다.

한 쪽에서는 ‘NO 재수, 실수 않습니다. 후회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도 눈에 띄었다.

수험생들은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응원 속에 웃음꽃을 피우며 “감사합니다! 잘 하고 올게요”라는 말과 함께 수험장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또 부모님들의 따뜻한 배웅을 맞으면서 수험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은 걱정과 간절함이 묻어났다.

한 수험생은 밑줄 쳐진 공책을 보면서 걸어 올라가곤 했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한 수험생이  책을 펴고 공부하며 수험장으로 올라가고 있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한 수험생이 책을 펴고 공부하며 수험장으로 올라가고 있다.

7시30분쯤에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학교에 방문해 수험생들을 향해 “파이팅, 할 수 있다”, “떨지말고 시험을 즐기길”, “하이파이브~!”를 외치며 응원했다.

이날 수험장 가는 딸을 배웅하는 주부 김미현씨는 “큰 아이는 반수 중이고 둘째 아이가 수능을 본다”며 “수험장을 오는 중에 딸아이도 나도 편안한 마음을 먹으려고 애를 쓰면서 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이제는 더 이상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제 수능이 끝나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더 이상 반수도, 재수도 없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이후에도 수험장에 들어간 딸이 간 곳을 계속 바라보면서 한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딸 아이를 배웅하는 아버지와 차 안에서 어머니의 모습.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에는 걱정과 간절함이 느껴진다.
딸 아이를 배웅하는 아버지와 차 안에서 어머니의 모습.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에는 걱정과 간절함이 느껴진다.

이날 수험장에는 늦는 학생은 다행히 없었다. 입실시간이 다가오기까지 선생님들은 자리를 지키면서 안온 학생들은 없는지 확인했다.

한편 수능시험 문제와 정답은 국어 오전 10시56분, 수학 오후2시10분, 영어 오후 5시4분, 한국사·탐구는 저녁 8시10분, 제2외국어/한문 밤 9시43분에 문제지와 답지가 각각 공개된다.

문제와 정답의 이의신청은 15일부터 19일까지다. 26일 확정 정답을 발표 후, 내달 5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이 통지된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강원 춘천시 강원사대부고 정문 앞에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강원 춘천시 강원사대부고 정문 앞에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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