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비비안 올해 가을 신제품  '소프트핏 브라' [사진=남영비비안]
비비안 올해 가을 신제품 '소프트핏 브라' [사진=남영비비안]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최근 2~3년간 여성 속옷업계에서 화제 제품은 와이어 없는 브래지어 ‘브라넷’이다. 기존에도 와이어 없는 브라 제품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체형 보정 효과 면에서 와이어 제품과 노와이어 제품 중간쯤에 위치한다.

반면에 일부 여성은 브라넷 착용시 또 다른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패드 두께감이 있는 제품을 꺼리던 여성이라면 일부 브라넷이 보정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한 패드가 부담스럽다. 또 체형에 따라 브래지어가 올라가거나 끈을 느슨하게 하면 흘러내리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실루엣 보정 기능과 같은 브라 핵심 기능이 미흡한 경우도 다수다.

이렇다보니 와이어가 있어도 기존 브래지어 대비 편안한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 목소리가 늘어나는 추세다. 비비안이 이번 가을 주력 신상품으로 출시한 ‘소프트핏 브라’는 바로 이러한 바람에 응답한 제품이다.

13일 남영비비안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해 가을 주력 신상품 대비 약 판매량이 10%가량 증가했다. 이 제품에 특별히 연예인 톱모델을 기용해 광고 캠페인을 하고 있지 않고, 여성 속옷 시장이 꾸준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성적이 좋은 편이다.

편안함 비결은 밀착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 패드와 신축성 좋은 원단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부드러운 소프트 패드가 가슴에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밀착되고, 컵 밑받침부터 날개 전체에 적용된 스트레치 원단은 상체를 빈틈없이 감싸주어 안정감을 준다. 컵 바깥쪽을 1cm 더 감싸주는 설계와 면적이 넓은 U자형 날개는 군살까지 매끄럽게 정리해준다.

(귓속말) 이 화보 사진은 불편함을 연상케 하지만 실제 착용시에는 조임이나 파고듦, 말려올라감 등이 없이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사진=남영비비안]
(귓속말) 이 화보 사진은 불편함을 연상케 하지만 실제 착용시에는 조임이나 파고듦, 말려올라감 등이 없이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사진=남영비비안]

실제 비비안 매장 점주는 “이번 가을 나온 소프트핏은 고객이 매장에서 시착해보고 편안한을 체감하고 사는 경우가 많고, 편하다고 며칠 후 하나 더 구매하는 이들도 있다”며 “본인 사이즈가 75C면 항상 이것만 구매하는 패턴이 일반적이나 궁극적으로 브랜드에 따라 디자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구매해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핏 브라는 착용해보면 와이어가 살을 파고들거나 하지 않고 조이는 듯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등 부분 밴드 밑으로 살이 삐져나오지도 않아 실크블라우스나 니트를 입을 때도 등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앞가슴과 겨드랑이 부위를 감싸주는 디자인이 앞쪽 태를 예쁘게 잡아준다. 자신에게 맞춰 길이를 설정하면 어깨끈이 흘러내리지 않는 점도 중요 포인트다.

박성대 남영비비안 상품기획자는 “최근 편안함이 인기지만 일부 제품은 애초에 브라를 착용하는 근본 목적인 보정기능이 취약해 아쉬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다”며 “소프트핏은 밀착성을 높여 편안한 착용감과 기능 양쪽을 모두 잡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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