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 행정사무감사(잠사곤충)[사진=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농수산위 행정사무감사[사진=경북도의회]

[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11월 11일(월)부터 12일(화)까지 양일간 계속된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이수경) 2019년도 현장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농축산유통국과 농업기술원 산하 사업장과 연구소들이 연구실적 쌓는데만 열중하고 정작 현장 보급에는 무관심한 행태에 대하여 위원들의 강도 높은 질책이 이어졌다.

먼저, 토속어류산업화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안희영 위원(예천)은 미꾸리 양식사업장이 몇 년전 보다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경제성 부족 때문 아닌지 질의하고, 성과분석 통해 경제성 없는 사업은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준열 위원(구미)은 15억원을 투입해 2018년에 낙동강토속관상어연구센터가 완공되었는데, 국도비가 투입된 시설에 대한 활용도 제고 노력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일반농가에서 큰징거미새우를 보급받아 양식하려면 많은 시설이 필요한데, 경제성이 있는지 묻고 농민들의 소득향상과 이어질 수 있는 연구를 촉구했다.

유기농업연구소에서 김성진 위원(안동)은 연구소의 많은 연구결과가 현장에 적용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는 현장적용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이수경 위원장(성주)은 유기농법 교육프로그램 조차 없다며,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주감연구소에는 연구소 입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한창화 위원(포항)은 용천지구에 연구소가 위치해 보완공사에 상당한 시일과 예산이 투입되었다며, 상주감연구소를 농업기술원 이전예정지 인근으로 함께 이전하는 검토의 필요성을 주지시켰다.

잠사곤충사업장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창석 위원(군위)은 누에고치 생산농가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농민들의 소득에 도움을 줄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으며, 남영숙 위원(상주)은 양잠 산업 선도기관이라는 위치에 걸맞은 역할이 필요하며, 사업장이 보유한 시설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방안을 주문했다.

임무석 위원(영주)은 기관의 존재가치는 구성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잠사곤충사업장의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 구성원간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 방유봉 위원(울진)은 2017년부터 롯데제과, 백두대간수목원, 경북대와 맺은 업무협약의 성과를 질문하고, 알맹이 없는 업무협약은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고 질타했으며, 이춘우 부위원장(영천)은 나고야 의정서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별 생물자원 현황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며, 약초가 미래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기초조사부터 다시 할 것을 주문했다.

이수경 위원장은 “현장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필요성이 부각돼 예전보다 현장 행정사무감사 대상기관을 대폭 늘렸다.”면서 “현장 행정사무감사에서 발견한 문제점에 대해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15일(금)부터 시작되는 본청 실국 행정사무감사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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