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본사. [사진=한전]
한전 본사. [사진=한전]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2392억원(잠정)을 냈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첫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2% 감소한 수치다.
 
3분기에 영업실적이 흑자로 전환된 주요 원인은 타 계절에 비해 3분기에 상대적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연료가격 하락과 LNG 세제 개편(91원→23원/kg, 2019년 5월) 효과에 따른 발전용 LNG 가격 하락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단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하계 대비 폭염일수 감소 등의 영향이다.

원전이용률 하락은 계획예방점검 주기가 도래한 원전이 늘어났고, 과거 부실시공 추가 발견으로 일부 원전의 점검이 확대돼 예방정비일수가 증가한 결과다.

그 외 신규 발전소 준공, 송전선로 신·증설 등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전력설비 투자로 인해 감가상각비 및 수선유지비가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전력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전 관계자는 “4분기는 유가·유연탄가 등 연료가격 하락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역분쟁에 따른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에 유의하면서 경영환경 변화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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