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한 부동산 법인 설립 증가 등 영향으로 올해 누적 3분기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설법인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3분기 신설법인 수가 8만6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6851개보다 4.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만6922개(21.1%), 제조업 1만4505개(18.1%), 부동산업 1만245개(12.8%), 건설업 8126개(10.1%) 순으로 신설 법인이 많았다.

부동산업은 지난해 7332개보다 2913개 늘어 증가 법인 수가 가장 많았다.

중기부는 신설 법인 증가에 대해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다주택자 과세 강화로 조세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을 법인 명의로 보유하려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증가율은 농·임·어업 및 광업(51%), 부동산업(39.7%) 등이 컸고 전기·가스·공기, 도·소매업은 각각 신설 법인 수가 62.2%, 3.7% 감소했다.

농·임·어업 및 광업은 농촌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팜 보급 확대로 시설재배업 법인 설립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신설법인 수는 2만616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5553개(21.2%), 제조업 4654개(17.8%), 부동산업 3473개(13.3%), 건설업 2593개(9.9%) 순으로 신설 법인이 늘었다.

제조업에서는 음식료품(22.2%), 인쇄·기록(52.0%) 등이 크게 늘었고,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47.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4.5%), 정보통신업(10.8%) 신설법인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연령별로는 40대 8853개(33.8%), 50대 6843개(26.2%), 30대 5559개(21.3%) 순으로 법인을 새로 설립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신설법인 수가 증가했다.

증감률로는 30세 미만이 세운 신설법인이 16.3%, 60세 이상의 신설법인이 14.6%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성별로는 여성 신설법인이 7307개로 지난해 3분기보다 19.3% 늘었고, 남성 신설법인은 1만8853개로 같은 기간 5.1% 늘어났다.

이로써 전체 신설법인에서 여성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작년 3분기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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