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개선했지만 지난달 대(對)한국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5억9000만달러 순유출했다. 순유출 규모는 작년 10월(42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주식자금에서 3000만달러, 채권자금에서 5억5000만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 8∼9월에는 모두 25억달러 순유입했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무역협상 기대 속에 큰 폭 하락했다. 지난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7.5원으로 9월 말 1,196.2원보다 38.7원 떨어졌다.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환율 변동성도 컸다. 10월 기준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월평균 3.9원으로 9월(3.7원)보다 컸고 변동률도 0.31%에서 0.33%로 확대됐다.

지난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2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1bp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일부 커졌다는 뜻이다.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6억7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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