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내년 성장률 2.0%, 코스피 최고 2450 전망"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내년 코스피 예상 상단을 2000~2450으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으로 각각 제시했다. 

12일 하나금투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20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이재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2450으로 하단을 2000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스피 기대수익률 15%와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국면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 0.85배를 적용한 값이다. 

이 팀장은 “미 장단기 금리 차 역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미 연방준비제도는 적어도 내년 2분기까지 단기채 매입 계획 발표로 단기 금리 하락을 유도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삼성전자의 올해 대비 내년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는 9%며 매출과 투자는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연된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나중혁 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내년에 2.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설비투자, 수출 기저효과, 정부 재정정책이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세계 교역량 회복,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수출은 상반기 내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수출 상승 탄력성은 완만하고 민간 소비의 완만한 둔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달러당 1164원으로 전망한다"며 "미 달러 약세, 캐리트레이드 수요,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완만한 하락 압력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 중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등은 환시 변동성을 높일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