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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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호산업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는 3분기 보고서 추인을 의결하기 위해 열리는 자리로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자 대상 안건도 결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지난 5일 매각 본입찰에 약 2조4000억원을 써냈다. 경쟁 후보였던 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비교하면 7000억원가량 높은 금액이다. 애경 컨소시엄은 1조 7000억원을 적어냈다.

만약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이 될 경우 자금난에 시달리던 아시아나항공은 한숨 돌릴 전망이다. 충분한 자금력으로 사업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어서다.

인수 대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인수하게 된다. 우선협상사 선정 완료 후 다음달에는 매각 최종 절차인 주식매매계약(SPA)이 이뤄진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8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 운영사인 한솔개발 경영권을 인수했다. 여기에 아시아나까지 더해질 경우 기존 호텔, 레저, 면세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확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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