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플래그십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플래그십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가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시장서 독주(獨走)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더 뉴 그랜저’는 지난 2016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의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완전변경 수준으로 내·외관 및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향상 시켰다. 특히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 사전계약 하루 만에 전국 영업점에서 1만7294대를 기록하며 판매 독주를 시작했다.

특히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는 기아차 K7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경쟁모델 없이 국내자동차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몇 해 전까지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은 그랜저 견제를 위해 대형 세단 출시를 이어왔지만 국내외 사장서 SUV 시장 성장에 따라 신차 전략도 변화했다.

한국지엠은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시장서 운영 중에 있지만 지난 10월 한 달 동안 135대를 판매하며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트래버스 및 콜로라도를 선보이며 RV 및 픽업트럭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 SM7을 판매하고 있지만 지난 10월 290대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서 세단 라인업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자동차는 2017년 12월 대형 세단 체어맨W를 단종 시킨 후 SUV 및 픽업트럭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가 플래그십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플래그십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는 2.5가솔린, 3.3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로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으며 가격은 최소 3294만원부터 최대 4539만원에 책정됐다. 최대 4000만원 중반대 가격 때문에 더 뉴 그랜저는 국내 수입 차량 중 폭스바겐 파사트, 캐딜락 ATS, 링컨 MKZ 및 일부 일본 차량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대차는 플래그십 모델답게 이전 모델에 비해 60mm 늘어난 4990mm의 전장을 확보했으며 40mm 늘어난 휠베이스, 10mm 확장된 전폭 등 외관 크기를 확대해 수입차와 차별화를 뒀다.

또한 첨단장치를 대거 투입한 더 뉴 그랜더는 최초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능울 적용했으며 후진 주차 시 후방 장애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브레이크까지 제어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기능을 비롯해 기존 모델 기능을 더욱 확대 시켰다.

현대차가 플래그십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플래그십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외에도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정차 후 후측방 접근 차량을 감지하면 뒷좌석의 문을 잠그고 경고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앞, 뒤로 움직여 협소한 공간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편리하게 하도록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서 SUV 시장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라며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국내외 브랜드가 세단과 SUV 신차를 1-2개월 간격으로 출시할 경우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흥행 확률이 높은 모델을 선택해 판매하는 게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2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번 더 뉴 그랜저를 통해 월 1만대 판매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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