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에 대해 "투자 및 수출이 둔화 양상을 보이나 견조한 소비 증가세를 바탕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 조사국은 10일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주요 내용 및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 1.9%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을 연율로 환산한 개념이다. 이는 2분기(2.0%)에서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보고서는 투자와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과 대외수요 감소로 부진한 점을 보인 가운데 성장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보고서는 고용 호조,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양호한 가계 재무구조, 저유가 등이 소비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주요 투자은행 역시 4분기 미국 경제가 급격한 둔화보다는 2% 안팎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3분기 미국 경제는 민간소비가 2.9% 증가하면서 성장 흐름을 견인했지만, 민간투자는 1.5% 감소하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다. 수출 증가율도 0.7%에 그쳐 수입 증가율(1.2%)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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