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9일 명주예술마당 3층 공연장에서 '20+80 21세기 국제영화제 회고와 전망'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9일 명주예술마당 3층 공연장에서 '20+80 21세기 국제영화제 회고와 전망'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9일 명주예술마당 3층 공연장에서 '20+80 21세기 국제영화제 회고와 전망'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동호 조직위원장, 가린 누그로호 욕자카르타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로나 티 마카오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마르띤 떼루안느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조직위원장, 사무엘 하미에르 뉴욕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히사마츠 타케오 도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키릴 라즐로고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각국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지난 21세기의 첫 20년간 급변하는 사회, 문화, 미디어 산업의 환경 속에서 영화제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뤄낸 지속가능한 성정의 경험을 공유하고 각자가 추구하는 미래의 비전에 대한 실행 방안과 새로운 영화제의 패러다임을 논의했다.

먼저 포럼에서는 각국의 국제영화제의 '과거 20년을 말하다'와 '미래 80년을 논하다'란 주제로 현재의 상황과 위기극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자유토론에서는 '도약하는 100년, 국제영화제가 할 일'을 주제로 국제영화제들이 지켜온 가치를 되새기고 새로운 영화제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이 됐다.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9일 명주예술마당 3층 공연장에서 '20+80 21세기 국제영화제 회고와 전망'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이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9일 명주예술마당 3층 공연장에서 '20+80 21세기 국제영화제 회고와 전망'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이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키릴 라즐로고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헐리우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장이었다. 20세기 영화 검열로 인한 위기를 겪었고 영화제 예산 감축으로 인해 영화제 기간이 10일에서 8일로 줄었다"며 "현재는 영화제가 안정화 된 상태"라고 말했다.

로나 티 마카오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만들어진지 4년 밖에 안된 젊은 영화제로 위기 상황은 많지 않았다. 1~2회 정도 영화제가 진행되면서 안정화됐고 많은 해외 게스트를 초청하고 있다"며 "국제영화제의 지속성은 관객을 어떻게 유입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카오 이외의 지역의 영화를 보여주고 조명하는 섹션을 다양하게 준비해 마카오 영화산업을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무엘 하미에르 뉴욕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뉴욕영화제는 올해로 19년째 매년 여름에 진행하고 있다. 팬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제이기에 13~14회를 치르면서 항상 지속가능성에 고민을 했고 위기가 계속 찾아왔다"며 "너무 관객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영화제의 목표를 확실히 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영화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많은 국제영화제를 방문하면서 각국의 집행위원장들이 모이는 포럼을 많이 보지 못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간의 경험을 공유해 영화제의 미래 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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