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사진=각 사]
(위부터)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로고. [사진=각 사]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유통가 경쟁이 치열해지며 홈쇼핑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CJ오쇼핑과 현대, 롯데는 3분기에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증대라는 쾌거를 거뒀다. 반면 GS홈쇼핑과 NS홈쇼핑은 영업이익이 곤두박질 쳐 명암이 엇갈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GS홈쇼핑과 CJ오쇼핑·현대·롯데·NS홈쇼핑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업계 1·2위 GS홈쇼핑과 CJ오쇼핑 실적 희비가 교차됐다.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이가 났다.

GS홈쇼핑은 3분기 매출액이 280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같은 기간 35.6% 감소했다.

반면, CJ오쇼핑은 3분기 매출액이 3358억원을, 영업이익은 29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65.2% 올랐다. 특히 영업이익 부분이 큰 차이를 보여 격차가 컸다.

GS홈쇼핑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지난 3분기에 GS샵 할인권 제도를 변경하는 등 일회성 이익 발생에 따른 기고효과와 보험 등 고수익 상품군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호조를 보였다.

현대홈쇼핑 부문은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4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 소폭 올랐다.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7.6%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90억원, 2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4%, 33% 크게 올랐다.

이와 반대로, NS홈쇼핑은 영업이익이 급감, 올 3분기동안 누적 순이익이 –2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NS홈쇼핑은 매출액은 1209억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128억원을 보여 31.1% 급감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매출이나 취급액 등 소폭 오르며 덩치는 키웠지만, 주요채널보다 외각에 있던 T커머스들이 성장하면서 NS홈쇼핑이 자리한 채널 등에 진입해 송출수수료가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홈쇼핑업계 실적을 발표한 5개사의 매출액을 비롯해 취급액도 증가해 외형 성장은 이뤄냈지만, 일각에서는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업계 전반적으로 판매량 등은 늘어나며 거래액은 증가 추세지만, 송출수수료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전통적인 TV채널 판매 실적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모바일과 인터넷 등 판매 채널 전환은 이뤄냈지만 이와 함께 이커머스 시장과 경쟁이 치열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의견을 보였다.

이어 “이번 3분기 전망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리대 성장만 거둬도 잘 나왔다고 평가할 정도로 좋지 못했다”며 “영업이익 등이 격차를 보이는 것도, TV사업자와 홈쇼핑업체 간 송출수수료 계약이 진행 중인 곳이 있어 4분기 실적 때 업계 성장 둔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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