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82년생 김지영’,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신의 한 수: 귀수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바둑과 액션을 결합한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7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여성영화 대세였던 극장가에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의 한 수: 귀수편’은 개봉일인 7일 관객 17만606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9만4479명이다.

같은 날 한주 넘게 박스오피스 1위를 다투던 ‘82년생 김지영’과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각각 관객수 6만9211명과 5만855명을 모으며 2‧3위에 나란히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83만1491명과 168만925명이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2014년 개봉해 356만명을 동원한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영화다. 바둑천재 소년이 누나 복수를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내기 바둑판에서 귀신같은 수를 놓는 ‘귀수’가 되고 전국 고수들과 벌이는 바둑 대결을 그린다.

개봉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신의 한 수: 귀수편’은 경쟁작인 ‘82년생 김지영’의 관객수를 2배 이상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또 경쟁작을 비롯해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 ‘말레피센트2’ 등 여성영화가 주름잡고 있는 가을 극장가에 등장한 액션영화로 남성관객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도 주목된다.

(왼쪽부터) ‘82년생 김지영’,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왼쪽부터) ‘82년생 김지영’,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관객 반응이 양분되는 부분은 다소 불안요소다. 한편의 관객은 “액션영화였네”, “권상우 복근 멋있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등 액션 영화로서 호평했다. 다른 한편의 관객은 “바둑과는 상관없는 액션영화”, “스토리가 너무 산만”, “잔인하기만 하다” 등 스토리 난조와 영화 폭력성 문제를 지적한 반응도 적지 않다.

이를 반영하듯 CGV골든에그지수가 89~90%를 오가는 수준이다. 해당 지수가 90%를 넘으면 흥행작 가능성이 높다. 실제 ‘82년생 김지영’과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각각 CGV골든에그지수 96%와 93%를 기록하고 있다.

극장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주말 극장가에서 흥행할 것이란 반응과 해당영화 관객 반응과 평점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에 3파전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한 극장사 관계자는 “개봉 주 신작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되나 ‘82년생 김지영’과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인기가 꾸준해 세가지작품을 중심으로 관객몰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극장사 관계자는 “드라마‧SF와 장르 특성이 다른 액션 장르로서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주말 극장가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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