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 합의가 명문화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지금까지 고율의 관세를 앞세우며 중국을 압박하던 트럼트 대통령이 사실상 패배하면서 무역전쟁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8일 해외증권가에 따르면 양국이 기존 관세의 단계적 철폐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전일(7일)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미 양측 협상 대표들이 지난 2주간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 양측은 협정 체결이 진전됨에 따라 서로의 상품에 부과한 기존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먼저 발표하자 미국도 "이미 서로 부과하고 있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데 합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백악관 내부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2.44포인트(0.66%) 오른 2만7675.00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대비 8.42포인트(0.27%) 상승한 3085.20으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23.89포인트(0.28%) 높은 8434.52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게리 라이스 IMF는 "미국과 중국이 기존 관세를 철폐한다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개선될 수 있다"며 양국의 합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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