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조감도. [사진=포애드원]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조감도. [사진=포애드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지하철역과 가까울수록 단지의 몸값이 높게 나타나면서, 역세권 선호현상과 더불어 '멀티'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멀티 역세권 단지인 서울 성동 ‘서울숲 리버뷰자이(18년 6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15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월 같은 면적이 14억35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한 달 사이 약 8000만원이 뛴 셈이다.

지하철 4호선, 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 역세권 단지인 경기 안산 ‘안산 롯데캐슬 더퍼스트(18년 5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4억19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해 1월 동면적이 3억57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6000만원 이상 올랐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준이 높아지면서 멀티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이라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분양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경기 화성에서 분양한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1순위 평균 89.29대 1을 기록했다. SRT동탄역과 개통 예정인 GTX A노선 동탄역(예정), 인덕원 복선전철 동탄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지난 8월 서울 동작에서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1순위 평균 203.75대 1을 기록했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역세권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멀티 역세권 단지들은 실수요 위주의 매수문의가 꾸준해 환금성이 높게 나타난다”며 “최근에는 더블역세권뿐만 아니라 트리플, 쿼드러플, 펜타 역세권까지 등장해 희소성이 높은 멀티 역세권 단지들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갖춰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주목된다.

고려개발은 이달 경기 안산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인선 초지역, 신안산선 초지역, KTX 초지역이 단지와 가까운 곳에 들어설 예정이라 펜타 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같은달 인천 미추홀구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22개 동, 전용면적 39~93㎡ 총 2958세대(임대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915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도보 10분대에 있으며 서울 1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주안역이 인접하다.

한화건설은 이달 내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공동 2BL에서 ‘포레나 루원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2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7호선 연장 루원시티역(예정)의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앞으로 7호선 청라 연장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 반포우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96가구 규모로 이 중 1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