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7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하우스워밍 파티’ 를 열고 포트나이트와 언리얼 엔진 등 자사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7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하우스워밍 파티’ 를 열고 포트나이트와 언리얼 엔진 등 자사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에픽게임즈코리아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언리얼 엔진’ 현황과 한국 플레이어들 요구 사항을 대폭 반영한 ‘포트나이트 제2막’ 등을 발표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7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하우스워밍 파티’를 열고 포트나이트와 언리얼 엔진 등 자사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1월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먼저 한국에 ‘포트나이트’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계 기업 처음으로 ‘지스타 2018’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아시아 첫 e-스포츠 행사인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개최했다.

이날 박 대표는 최근 선보인 ‘포트나이트’ 제2막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포트나이트는 ‘포린이’와 ‘고인물’로 구분되는 플레이어 간 실력차로 인해 초보자 진입장벽이 높았던 기존 ‘포트나이트’를 벗어났다”며 “실력 기반 매치메이킹 시스템과 봇 시스템 등으로 초보자들이 쉽게 포트나이트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고 튜토리얼도 곧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격 모드와 전략적 신규 팀플레이, 보다 편한 단축키 제공 등 포트나이트 제2막에 한국 플레이어들이 선호할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다수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포트나이트를 식당 운영에 비유하며 “지난해는 식당 운영에 있어 현지화 음식을 맛있게 준비 못한 대신 광고에 주력했다”면서 “지난해 유저가 식당에 방문해 음식을 먹어보고 나갔다면, 이번 포트나이트 제2막으로 한 번 먹어본 사람을 통해 입소문이 나고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내실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발표중인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발표중인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박 대표는 게임뿐 아니라 일반 산업에서 언리얼 엔진 사용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국의 LG사이언스파크를 설계한 세계 10대 건축회사 HOK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건축 등 세계 유수 건축회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몰을 설계한 해안건축과 건축 시각화 토털 솔루션 기업 레이존도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 건축 및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빅 도어’ 건축을 위한 시각화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다.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는 포그쉐 디지털 디자인 센터와 협력해 포르쉐 스피드스터 70주년 기념 콘셉트카 ‘더 스피드 오브 라이트’(The Speed of Light) 프로젝트, 페라리,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언리얼 엔진을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글로벌 유력 리서치 업체들 보고서를 인용해 일반 산업에서 언리얼 엔진 수요 증가 추세에 대해 목소리 높였다.

포레스터 컨설팅이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 분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얼타임 렌더링 엔진 도입을 고려 중인 회사는 전체 응답자 81%에 달했다. 1년 안에 프로덕션에 리얼타임 렌더링을 도입할 예정이라 대답한 회사는 전체 응답자 59%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시장 분석 기업인 버닝글래스 테크놀로지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언리얼 엔진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오큘러스 리프트와 함께 리얼타임 3D 그래픽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수요가 높은 기술 중 하나다. 언리얼 엔진과 관련된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12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언리얼 엔진은 이제 게임과 자동차, 영화, 방송, 건축, 제조 등 일반산업 분야에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언리얼이 바꾸는 세상을 기대해 달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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