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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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청소년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에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올 해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 특수학교(일반학교 특수학급) 100여개, 1000여명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장애청소년 ‘행복코딩스쿨’ 교육과정은 알버트 로봇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을 받는 기초과정(10주)과, 개인 및 팀단위의 코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심화과정(ICT메이커톤, 심화캠프)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교육품질과 수준 높은 수업진행을 위해 코딩 전문강사 300여명을 직접 학교로 파견해 수업을 진행한다.

장애청소년 ‘코딩교육’에 대한 학교들의 반응은 뜨겁다. 올해에 진행 중인 ‘행복 코딩스쿨’은 당초 40개교 모집임에도, 특수학교(급) 132개교가 신청했다.

SK텔레콤은 장애청소년들의 행복과 재능발굴에 기여하기 위한 ‘행복 코딩스쿨’을 기획하면서 올해 초부터 꼼꼼히 준비해 왔다.

무엇보다 장애 청소년이 손쉽게 코딩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장애 유형과 학습능력을 고려한 특화된 교육 커리큘럼 개발이 필수적이었다.

이를 위해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과 소프트웨어교육혁신센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특수교육학과 및 소프트웨어 교육학과 교수∙특수학교 교사∙기업체 등 30여명 전문가로 집필진을 구성해 총 14종 교과서를 만들었다.

이 교재들은 교육부가 운영하는 ‘에듀에이블’(특수교육 전문 교육자료 포탈)에 공개됐으며, 장애 청소년 교육에 관심있는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사회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교육 방법 특수성과 한계로 장애청소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정보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교육 기회 제한은 장애청소년들의 진학 및 경제활동 참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실제 국내 장애인 대학 진학률은 15%로 전체 진학율(70%) 대비 5분의 1에 불과하며, 장애인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39%에 그쳐 전체 참가율(64%) 3분의 2에 그치고 있다.

이번 장애청소년 ‘행복 코딩스쿨’은 노사합의에 따라 SK텔레콤 임직원들이 기본급 인상분의 30%를 내고, 사측에서 같은 수준 금액을 출연해 매년 30억원 재원을 마련해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여서 더욱 뜻깊다.

이준호 SK텔레콤 SV 추진그룹장은 “’행복 코딩스쿨’을 통해서 장애 청소년이 ICT 교육 기회에서 차별 받지 않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굴해 훌륭한 인재로 커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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