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석 기획조정실장이 7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모습.
이용석 기획조정실장이 7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모습.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의 2020년도 세입·세출 예산이 1조 6,050억 원으로 편성됐다.

세종시는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가 올해 본예산보다 535억 원(3.4%) 증가한 1조 6,050억 원 규모로, 일반회계는 456억 원(3.9%) 증가한 1조 2,005억 원, 특별회계는 79억원(2.0%) 증가한 4,045억 원이라며, 오는 11일에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석 기획조정실장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지방세수는 감소하는 반면에 ▲공공시설 관리 ▲국가차원의 사회복지 확대 ▲대규모 사업추진 등 지출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재정운영의 내실화와 함께 복지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인프라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는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세입예산안은 공동주택 입주물량 감소 등이 반영돼 지방세 수입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214억 원 감소한 6,708억 원이 편성됐고, 사회복지 및 국비 공모사업 등의 증가에 따라 국고보조금은 올해보다 160억 원 증가한 2,484억 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989억 원, 교부세 684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주요 사업에 쓰일 세출예산은, ▲주민세 전액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자치분권특별회계 159억 원 ▲사회복지 분야 3,846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2,925억 원 ▲환경보호 분야는 2,122억 원 ▲도농상생과 세종농업 발전을 위해 농림 분야에 836억 원 ▲문화‧관광 분야 505억 원 ▲수송 및 교통 분야 954억 원 ▲산업 및 중소기업 분야 429억 원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사업비 27억 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야간·주말 운영을 위한 인건비 5억 원 ▲보건환경연구원 운영에 따른 식의약품 분석장비 6억 원 ▲감염병검사용 분석장비 5억 원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지원 4억 원 ▲사회복지 청년일자리 지원에 3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이용석 기획조정실장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의 2.7%보다 낮은 2.2%로 예상하는 등 여러모로 나라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시도 내년에는 지방세수 감소 등 재정상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방채 736억 원을 발행하는 등 확장적 재정운영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복지와 편익 증진, 미래 먹거리 등을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재정운용 방향을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는 충분히 반영하고 불요불급한 부분은 조정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설정했다.”면서, “사업 하나하나의 타당성과 효과를 꼼꼼히 살펴 사업 추진 시기를 조절하는 등 지혜롭게 대응하고, 공직자들도 경비 절감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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