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락앤락 미니공기청정기 [사진=락앤락]
락앤락 미니공기청정기 [사진=락앤락]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반찬통·도시락 등 밀폐용기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락앤락이 이번 가을 미니 공기청정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사실 이 제품은 앞서 올해 봄 황사철을 염두에 두고 3월에 첫 출시 했는데, 당시 미세먼지 이슈가 줄어들어 락앤락측으로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날씨 이슈와 별개로 락앤락은 제품력에 대해 자신한다. 한국공기청정협회(KACA)가 공기청정기 성능에 대한 객관적 척도를 제공하기 위해 단체표준을 통과한 제품에게만 부여하는 ‘CA(Clean Air)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에 들어가보면 소형 공청기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고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라 무엇을 사면 좋을지 결정장애를 올 지경”이라며 “하지만 소비자시민모임 조사결과 다수 제품이 성능에 문제가 있었으며 그나마 제시된 판별법이 CA인증여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형 공청기는 4만~7만원 사이가 많아서 락앤락 것은 10만9000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실제 CA 인증를 받은 것들끼리만 비교하면 이 정도 가격대여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텀블러 크기로 휴대가 편리하다. [사진=이지혜 기자]
텀블러 크기로 휴대가 편리하다. [사진=이지혜 기자]

락앤락 미니공청기는 공기 정화와 더불어 공기 중 세균 감소 기능까지 더해졌다.

제품에 내장된 2중 UV LED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제우주정거장에 사용되는 신개념 청정기술인 ‘바이오레즈(Violeds)’로 빛이 세균 발생과 증식을 막는다. 광촉매필터가 공기 중 황색 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유해물질을 분해해 세균을 감소시키고 생활악취 원인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등도 제거한다.

또 평균 0.3㎛ 초미세먼지를 99.97% 차단하는 H13등급 헤파필터를 사용해 공기청정 능력도 탁월하다.

제품 디자인은 주요 사용처가 차량임을 감안했다. 차량 내 컵홀더에 넣으면 쓰러지거나 굴러다니지 않고 고정되기 때문이다. 중간 부분에 위치한 흡입구로 공기가 들어가고 상단 통풍구로 정화된 공기가 다시 배출된다.

헤파필터는 6개월 단위로 교체하면 되고, 처음 사면 2개가 들어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헤파필터는 6개월 단위로 교체하면 되고, 처음 사면 2개가 들어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공기청기를 구매할 때 또 하나 반드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소음이다. 특히 구매후기를 자세히 읽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락앤락에 따르면 초록불(수면모드)과 주황불(생활모드), 빨간불(고속모드) 등 3단계에서 가장 강도가 센 고속모드 발생 소음은 39데시벨(dB) 정도다. 이는 조용한 사무실 50dB, 도서관 40dB, 속삭이는 소리 32dB과 비교하면 큰 편이 아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을 각 모드별로 작동시켜 보면 사무실에서 사용하게 되는 생활모드만 되도 작동하는 소리가 제법 됐다. dB가 아니라 제품경험을 예로 들면 노트북이 과열됐을 때 팬 돌아갈 때 나는 소리 정도에 비견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챙겨야할 것이 필터 가격이다. 공청기 업체 가운데는 제품을 싸게 해 판매를 유도하고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필터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전략을 취하는 곳도 다수다. 락앤락 미니 공청기 필터는 락앤락몰에서 2개입이 1만5000원이고, 필터는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면 된다.

색깔은 다크그레이와 화이트 2종이며, 크기는 85×160mm, 무게는 400g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베트남 등에서는 앞서 소형 가전기를 취급해왔는데 국내에서는 올해 봄 처음 출시했다”며 “미세먼지 제품은 판매량에 날씨 영향이 커서 봄 판매량을 기대에 못미쳤지만 홈쇼핑 방송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올겨울 판매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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