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시장 조광한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시장 조광한 [사진=남양주시]

[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4일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에 3기 신도시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을 요청하고 국토부에는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했다.

남양주시는 정부에 지하철 9호선 연장, 수석대교 건설 등 3기 신도시와 연계한 광역교통망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다시한번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지하철 6·9호선 동북권 연장이 지난 31일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비전’에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검토 과제로 언급된 만큼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해 주길 촉구했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2030 비전은 수도권을 포함 전국을 대상으로 한 ‘미래’의 구상인 반면,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은 입주 시기에 맞춰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현실적 계획으로 향후 3기신도시 입주에 따른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철도망 확충이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시는 9호선 남양주 연장사업은 당초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안)에 없었으나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사안으로, 정부의 ‘선교통 후개발’ 정책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광한 시장은 “광역철도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재원분담 방안, 노선에 대한 관련 지자체와의 공감대 형성, 사업 추진 방식 결정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시간이 필요하기에 조금만 기다려 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사업은 현재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노선 및 재원조달 방안을 협의 중으로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2020년초 발표와 동시에 당장 시행 가능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이 확정 되면 다른 사업 보다 추진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2017년 11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미분양아파트가 급증하는 등 부동산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요청했다.

4일 남양주시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읍, 면, 동 지역에서 청약 경쟁률 및 분양률이 저조한 상황이며, 지난 9월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중 미분양 세대수가 5번째로 높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조광한 시장은 “지난 2018년 12월 조정대상지역 해제 건의가 실패한 이후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 특히 조응천 국회의원과 함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내일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서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그동안 조응천 국회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 실무자 등과 수차례 면담 등을 통해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오는 6일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남양주시, 고양시,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건의한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조정대상지역은 주택 분양 등이 과열되어 있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는 지역 등을 지정하되 지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로 지정해야 하며,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 분양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세제 및 대출요건 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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